[STN스포츠(부천)=이형주 기자]
부천 KEB하나은행의 김단비(25)가 맹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EB하나는 15일 오후 7시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WKBL) 5라운드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의 맞대결에서 62-73으로 패배했다. KEB하나는 2연승에 실패했다.
최근 KEB하나는 득점이 강이슬에 집중된다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직전 경기인 구리 KDB생명 위너스전에서도 KEB하나의 다른 선수들이 강이슬의 득점 부담을 줄여주지 못했다. 강이슬이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득점인 33점을 쓸어담은 것은 고무적이었지만, 동시에 팀 득점의 42%를 책임졌다는 것은 좋은 지표가 아니었다.
이날 경기 상대가 우리은행이기에 부담은 더 컸다. 우리은행은 1위를 질주 중인 팀이고, 경기전까지 KEB하나와의 맞대결에서 4전 4승을 챙긴 천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김단비가 영웅으로 등장했다. 김단비는 1쿼터 초반 정확한 외곽슛으로 팀이 분위기를 가져가는데 기여했다. 2쿼터 5분 12초 에도 김이슬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올렸다. 김단비는 2쿼터 종료 20초 전에도 골밑 돌파로 자유투를 이끌어낸 뒤 모두 성공시켰다. 김단비는 전반에만 10득점을 올렸다.
후반 들어서도 김단비의 활약은 이어졌다. 적극적인 골밑 돌파 후 왼손 레이업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외곽슛도 추가하며 그야말로 종횡무진했다. 김단비는 4쿼터 역시 자기 몫을 하며 활약했다. 김단비는 경기 종료 직전 외곽슛 한 개를 더 추가하며 18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김단비는 승리를 견인하지는 못했다. 상대 우리은행의 공격력이 4쿼터 폭발했기 때문이다. 박혜진, 임영희, 김정은에다 나탈리 어천와까지. 우리은행 선수들은 연이어 득점을 올렸다. 이로 인해 KEB하나는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패배했다.
비록 한 경기였지만 KEB하나의 공격 고질병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다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WKBL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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