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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땀승' 김봉길호의 말말말…"아쉬웠던 경기" 한목소리

'진땀승' 김봉길호의 말말말…"아쉬웠던 경기" 한목소리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8.01.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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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대표팀 김봉길 감독
U-23대표팀 김봉길 감독

[STN스포츠=윤승재 기자]

힘겨운 승리였다. U-23 대표팀 김봉길호가 대회 첫 승을 거두긴 했지만 만족할만한 경기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11일 중국 쿤산의 쿤슨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1차전에서 베트남에 2-1 신승을 거뒀다. 

순조로울 것만 같았던 예상과는 달리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베트남에 역습을 얻어맞으며 0-1로 끌려갔다. 이후 조영욱의 동점골과 이근호의 헤더 역전골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경기 내용 자체는 답답했다.

경기 후 김 감독도 대한축구협회(KFA)와의 인터뷰를 통해 “첫 경기는 언제나 어렵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어 김 감독은 "그래도 실점 이후에 동점-역전골을 넣고 승리해서 다음 경기부터는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실점 이후 상황에 대해 “선수들에게 시간이 많으니까 서두르지 말라고 주문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실점 이후 동요 없이 역전승까지 이끌어 간 점에 대해 선수들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상대팀 베트남에 대해서는 “박항서 감독님이 좋은 팀을 만든 것 같다. 수비가 좋았고, 위협적인 역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다음 경기 상대인 시리아에 대해서는 “시리아는 힘이 있고 수비적인 면에서 상당히 강하다고 봤다. 베트남에서 우리가 공격적으로 부족했던 점을 잘 보완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조영욱-이근호
조영욱-이근호

한편 동점골을 기록한 조영욱도 베트남전을 거울 삼아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조영욱은 “우리가 생각한 플레이를 못했다. 베트남 공격도 많이 없었는데 역습 한 번에 골을 먹으니까 급해졌다. 쫓기는 감이 없지 않았다”며 베트남전을 평가했다. 이어 조영욱은 “다음 경기를 위해 우리 문제점을 찾고 시리아도 잘 분석해서 선수끼리 많이 맞춰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역전골이자 결승골의 주인공 이근호도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이근호는 “생각했던 것보다 경기를 못해서 자책감이 들었다. 주눅이 많이 들었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어 “후반에 적응을 하면서 골을 넣고 승리할 수 있어서 기분은 좋다. 문제점 보완해서 다음 경기는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국은 14일 오후 8시 30분에 같은 장소에서 시리아와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D조의 '복병'이라 평가 받는 시리아는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1-3으로 패해 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사진=KFA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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