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실내)=윤승재 기자]
"선수들 사이에서 '해볼 수 있겠다'라는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다"
12연패 수렁에 빠진 부산 KT 소닉붐 조동현 감독이 서울 삼성 썬더스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 소닉붐은 10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와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KT의 분위기는 매우 좋지 않다. 지난 7일 원주 DB에 패하며 12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4승 28패. KT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 12월 8일 삼성전에서 거둔 88-78 승리다. 당시 KT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삼성을 연달아 잡으며 첫 연승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내리 12경기를 내주며 좀처럼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쳐져있는 분위기 속에서 KT는 좋은 기억이 있는 삼성을 만난다. KT는 올 시즌 삼성과 세 차례 만나 2승 1패를 거뒀다. 시즌 4승 중 2승이 삼성을 상대로 거둔 승리다. KT는 그 기억을 살려 연패 탈출에 올인하려 한다.
삼성 이상민 감독도 이를 인정하며 "KT가 우리하고 모비스를 만나면 자신감이 넘치는 것 같다"며 웃었다. 하지만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우리 팀도 연패에 빠져있다. 선수들에게 공격보다는 수비를 더 강조했다"고 밝혔다.
경기 전 만난 조동현 감독도 "다른 경기도 마찬가지만, 삼성전을 앞두고 선수들 사이에서 '해볼 수 있겠다'라는 분위기가 자연스레 생기는 것 같다"며 선수들의 자신감을 인정했다.
이어 이날 경기 준비에 대해서는 "김태술 등 상대 베테랑 선수들에 대한 프레싱을 과감하게 하고, 조금 더 많이 뛰는 경기 하자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비가 좋은 김명진이 가드로 출전한다. 김태술을 잡아볼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조 감독은 "연패에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찬스가 나면 그냥 던지라고 심플하게 주문했다"고 전했다.
한편 허훈과 양홍석의 활약에 대해서는 "힘든 상황에서도 항상 야간에 나와서 연습하고 팀에 빨리 적응하려고 하는 선수들이다. 의지나 열정이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대학 리그와는 다른 빡빡한 경기 일정에 힘겨워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조 감독은 "대학에서 자신들보다 낮은 선수들이랑 겨루다가 여기 와서 버거워하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어한다"며, "두 선수에게 이겨내보라고 계속 주문한다"고 전했다.
사진=KBL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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