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장충)=이보미 기자]
“내가 좀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도로공사 박정아가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가했다. 도로공사는 9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전에서 3-2(22-25, 25-19, 27-29, 32-30, 15-9) 신승을 거뒀다.
이바나는 블로킹 6개, 서브 1개를 포함해 35점을 올렸다. 박정아는 서브 2개, 블로킹 1개와 함께 19점을 올렸다. 센터진 정대영과 배유나도 13, 10점을 기록했다.
우여곡절 끝에 거둔 승리다. 김종민 감독도 “이겨서 천만다행이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김 감독은 “잘 된 것이 없었다. 전체적으로 흔들렸다”면서 “서브리시브 흔들렸을 때 이바나, 박정아 공격을 뚫어줘야 하는데 아직 박정아가 그 리듬감을 찾지 못한 것 같다. 정아는 대표팀도 다녀왔다. 체력적으로 떨어질 시기다. 전반기에 비해 자신감도 떨어진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도 박정아는 유서연, 전새얀, 하혜진과 교체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4, 5세트 결정적인 순간 제 몫을 톡톡히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정아는 “나도 내가 떨어지는 것 같아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영상도 더 많이 보고, 더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오늘 4, 5세트는 이바나가 좀 아프니깐 효희 언니가 볼을 많이 준 것 같다. 책임감을 갖고 하다보니 잘 됐던 것 같다. 질 것이라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끝으로 “안 되다보니 자신이 없는 것 같다. 좀 더 내가 책임감을 갖고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힘줘 말했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STN스포츠&대한축구협회(KFA)와 함께하는 '즐겨라' FA컵·K3리그·U리그·초중고리그
▶[스포츠의 모든 것! STN SPORTS] [스포츠전문방송 IPTV 올레 CH. 267번]
▶[STN스포츠 공식 페이스북] [STN스포츠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