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차준환(휘문고)과 이준형(단국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차준환이 프리스케이팅에서 20.29점의 격차를 뒤집고 평창행 티켓을 획득했다.
차준환은 7일 오후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겸 평창동계올림픽 3차 선발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무려 168.6점을 획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84.05점을 합쳐 총점 252.65점을 얻었다.
이날 차준환은 쿼드러플 살코를 성공시키는 등 클린 연기를 선보였다.
반면 이준형은 점프 실수가 있었다. 쇼트와 프리스케이팅 합계 222.98점을 기록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차준환은 1~3차전 합계 684.23점을 얻었고, 이준형은 682.10점을 받았다.
3차 선발전에서 차준환이 평창행을 확정지었다. 전날 쇼트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차준환이 결국 프리스케이팅까지 흐름을 이어가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이준형은 지난 1차 선발전 우승 자격으로 네벨혼트로피에 출전, 16년 만에 한국의 남자 싱글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3차 선발전에서 차준환에게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차준환은 3차 선발전 직전 프리스케이팅 곡을 변경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 두 차례 선발전에서는 구스타브 홀스트(Gustav Holst)의 '더 플래니츠(The Planets)'에 맞추어 연기했으나 이번 대회부터 차준환은 지난 시즌 프리스케이팅 곡인 ‘일 포스티노(Il Postino)’에 맞춰 연기를 했다.
차준환은 “지난 시즌 프리스케이팅 곡인 Il Postino에 맞추어 연기하며 곡에 대한 표현력을 바탕으로 장점들이 잘 드러나는 연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마지막 승부수가 통했다. 1, 2차전 이후 컨디션을 끌어 올린 차준환은 3차 선발전 막판 뒤집기로 평창 무대에 오르게 됐다.
사진=뉴시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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