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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푸른 피' 데얀 "슈퍼매치, 정말 재밌을 것"

'이제는 푸른 피' 데얀 "슈퍼매치, 정말 재밌을 것"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8.01.05 18:24
  • 수정 2018.01.0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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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김포)=윤승재 기자]

푸른 피를 이식한 데얀이 수원 삼성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데얀은 5일 오후 5시 20분 김포공항을 통해 제주도로 이동, 수원 삼성의 전지훈련 캠프지로 출발했다.

데얀은 지난 4일 수원 삼성과 입단 계약을 체결하면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데얀은 K리그에서 9시즌을 뛴 한국 무대에 잔뼈가 굵은 용병 선수로 평가 받는다. 총 9시즌 동안 303경기에 나서 173골 41도움을 올리는 기염을 토한 데얀은 2011년부터 3년 연속 득점왕에 오르며 K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그 중 8시즌을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뛴 데얀은 서울의 레전드 용병으로 자리매김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하지만 2017년 12월 데얀은 서울이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FA시장에 나왔다. 만 36세의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2017시즌 37경기에 나서 19골 3도움을 기록하며 건재한 실력을 자랑한 데얀이었지만, 서울의 리빌딩 기조에 반해 재계약에 실패했다. 결국 백방으로 구단을 알아보던 데얀은 수원 삼성에 자리를 틀었고, 일사천리로 진행돼 해를 넘긴지 4일 만에 수원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충격의 여파는 컸다. FC서울의 레전드 용병이 라이벌 팀으로 이적했다는 것은 FC서울 팬들은 물론,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다 주었다.

데얀은 서울 팬들의 반응에 대해 “예상했다. 이해도 된다"라고 말했지만, 이어 "하지만 나는 프로다. 나에게 좋은 제안을 준 팀에 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가족들도 한국에 남고 싶어해서 한국 팀을 찾던 중 수원 삼성에 왔다"고 밝혔다.  

'축구판 피구'라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K리그의 두 빅클럽 이슈라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도 이해한다. 나에 대한 비판도 한국 축구에 긍정적인 이슈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 팀 수원에 대해서는 "수원은 서울의 큰 라이벌이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좋다"고 평가했다. 수원 주장 염기훈에 대해서도 "SNS로 자주 연락했다. 좋은 선수다"라고 밝혔다.

이어 데얀은 슈퍼매치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데얀은 "재밌는 슈퍼매치가 될 것이다. 더 많은 이슈가 만들어져서 이전보다 더 큰 규모로 진행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서울 황선홍 감독과의 불화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데얀은 "이전 팀 감독과 코칭 스태프들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 수원 팀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데얀은 올 시즌 목표로 공격포인트 25점을 꼽았다. 데얀은 "지난 시즌 공격포인트 25점을 올렸다. 올해도 똑같이 기록하는 것이 목표다. 리그에서는 15골 넣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또한 데얀은 "난 더 뛸 수 있다. 그리고 더 뛰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데얀의 많은 나이를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서는 "내 나이는 크게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전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하며, "난 더 뛸 수 있다. 그리고 더 뛰고 싶다. 은퇴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한편 수원은 2017년 K리그 클래식을 3위로 마감,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 참가하게 됐다. 하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기간 때문에 한 달 가량 ACL 일정이 앞당겨진 탓에 일찌감치 전지훈련 모드에 들어간 수원이다. 수원은 오는 30일 이스턴시티SC(홍콩)과 FLC한토아(베트남) 승자와 조별리그 티켓을 두고 플레이오프 3라운드 단판 승부를 치른다.

데얀은 제주에 위치한 수원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해 ACL 플레이오프 통과를 정조준한다. 데얀도 "ACL까지 25일 정도 남았다. 빨리 팀에 적응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데얀은 이날 합류에 앞서 수원 팬들에게 “수원 팬들의 환대에 감사하다. 어서 경기장에서 만나고 싶다.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사진(김포)=윤승재 기자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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