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가 가장 먼저 4강에 선착했다.
고양 오리온스(이하 오리온스)가 3일(월)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인천 전자랜드(이하 전자랜드)를 맞이해 79-70, 9점차 승리를 따내고 가장 먼저 4강에 진출했다.
대학팀들이 모두 꼬리를 내린 상황에서 프로팀끼리의 맞대결은 마치 정규리그를 보는 듯했다. 오리온스는 이번 대회 처음으로 전태풍을 투입하면서 우승을 향한 투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19득점을 올린 이한권의 활약을 앞세운 전자랜드는 이현민이 11득점, 5어시스트, 정병국이 10득점을 기록하며 오리온스를 제압했다.
초반 3분여까지 2득점에 묶였던 전자랜드는 이현민의 3점포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면서 정병국과 문태종이 10득점 합작해 22-21로 역전에 성공하며 1쿼터를 마쳤다. 오리온스는 정재홍이 홀로 1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흐름을 타지 못하고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이한권의 외곽포가 2쿼터 전자랜드를 이끌었다. 이한권은 오리온스가 다시 역전에 나서자 시원한 3점포로 전자랜드에 힘을 보탰고 이어 또 한 번의 3점포까지 터뜨리면서 전자랜드가 4점차로 달아날 수 있게 만들었다. 이한권의 활약은 계속됐고 2쿼터 총 12득점을 올리면서 전자랜드는 7점차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전태풍이 코트에 들어서면서 오리온스의 공격이 원활해진 것도 잠시, 전자랜드는 이한권의 활약이 계속되면서 62-54로 여전히 우위를 가져갔다. 하지만 좋은 활약을 보인 이한권과 차바위의 파울 트러블로 전자랜드는 4쿼터 불안한 시작을 해야 했다.
전자랜드가 오리온스의 수비를 쉽게 뚫어내면서 12점차까지 달아났다. 이현호와 김민섭과 조효현의 3점포로 끝까지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현민과 문태종의 득점이 더해지며 68-54로 앞선 전자랜드는 이후에도 10점차 리드를 지켜내며 79-70으로 승리했다.
[사진. 뉴시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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