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조세 무리뉴(54) 감독은 팀에 가해지는 비판이 유독 크다고 생각한 듯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번리 FC와의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리그 2경기 연속으로 비겼다.
경기 후 맨체스터 프레스룸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무리뉴에게 많은 질문들이 날아들었다. 한 기자는 맨유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승점 8점만을 획득한 점을 꼬집었다. 같은 날인 27일 영국 언론 ESPN에 따르면 한 기자는 “지난 5경기 동안 맨유는 승점 8점 밖에 얻지 못했다. 맨유라는 클럽의 위치에는 맞지 않는 듯 하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었다.
무리뉴는 먼저 자신이 빅클럽의 정의에 대해서 알고 있음을 밝혔다. 무리뉴는 “난 빅클럽에 대해 안다. 물론 빅클럽이 규모가 큰 클럽과는 구분되는 개념이란 것도 안다”라고 밝혔다.
무리뉴는 과한 비판이 맨유에만 가해지다고 보는 듯 했다. 무리뉴는 일반적으로 명문팀이자 빅클럽으로 거론되나 올 시즌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는 중인 팀들을 나열했다.
무리뉴는 “당신이 맨유 같은 빅클럽에 대해 얘기할 때 AC 밀란은 빅클럽이 아니라 생각하는가? 레알 마드리드는 어떤가? 빅클럽이 아니라 생각하는가? 인터 밀란은 어떤가? 세상에는 많은 빅클럽이 있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생각하는 빅클럽들을 열거하면서 팀에 집중되는 비판에 불편함을 보인 것이다.
무리뉴는 프리미어리그의 빅클럽들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무리뉴는 “토트넘은 우리와 같은 역사를 가진 팀이 아니라서 우승을 할 책임감이 없는가? 아스널은 리그에서 우승할 책임감이 없는가? 첼시 역시 우승을 할 책임감이 없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날 무리뉴는 맨체스터 시티 역시 언급했다. 한 기자가 "맨유는 많은 돈을 쓰지 않았나. 당신이 부임한 뒤 3억 파운드(한화 약 4,312억 원)을 지원해줬다"라고 비판하자 “맞다. 하지만 충분치 않다. 또한 맨시티를 보라. 그들은 스트라이커를 구입할 가격으로 풀백들을 사고 있다. 빅클럽에 필요한 가격은 다른 클럽들에 필요한 가격과 다르다”라 전했다. 이는 맨시티를 예로 들며 맨유가 많은 돈을 썼으나 아직 보강이 충분치 않음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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