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조세 무리뉴(54) 감독의 단조로운 전술이 무승부를 불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번리 FC와의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승점 1점 만을 추가하며 1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가 12점이 됐다.
이날 맨유는 전반에 2실점을 내줬다. 수비 전술의 문제나, 선수 개인의 탓으로 보기는 어려웠다. 선제골의 경우 혼전 상황에서 나왔다. 전반 2분 번리가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요한 구드문드손이 공을 박스 쪽으로 붙여준 뒤 혼전 상황이 펼쳐졌다. 케빈 롱을 거친 공이 애슐리 반스에게 갔다. 반스가 이를 밀어넣었다.
번리의 추가골도 손 쓰기는 어려웠다. 전반 35분 번리가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스티븐 데푸르가 이를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망이 흔들렸다. 이에 전반전이 2-0 번리가 앞선 채 종료됐다.
2실점을 내준 맨유는 만회를 위해 후반전 총 공세에 나섰다. 볼 소유권을 가지고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한 때 맨유의 볼 점유율은 80%에 육박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의 득점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이날 맨유는 동점을 만들기는 했다. 하지만 이날 2골은 잘 짜여진 공격전술에서 나왔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린가드의 첫 골의 경우 뒷발로 득점을 만들어낸 린가드의 개인 기량이 빛난 골이다. 두 번째 골은 혼전 상황에서 린가드의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된 경우다.
맨유가 이날 고전한 것은 공격 전술이 단조로웠기 때문이다. 맨유 공격진은 다양한 공격방법을 모색하지 않았다. 단조로운 크로스만 주야장천 올렸다. 번리의 벤 미와 케빈 롱은 크로스 처리에 강점을 가진 선수로 맨유의 공격을 쉽게 막아냈다. 이로 인해 승점 1점에 만족해야했다.
무리뉴 역시 비판의 화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공격 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시 이를 조정하고 바꿔줘야하는 것이 감독의 임무이기 때문이다. 이날 공격 부분에서 맨유의 세부 전술은 월드 클래스라 보기 어려웠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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