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보미 기자]
김성민이 ‘레프트 부자’ 대한항공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코트를 밟고 있다.
대한항공은 21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 3-2(25-18, 25-23, 22-25, 22-25, 15-6) 진땀승을 신고했다.
4연승을 질주한 대한항공은 10승7패(승점 28)로 3위 기록, 2위 현대캐피탈(10승6패, 승점 32)과의 승점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레프트 김성민, 정지석 체제로 나섰다. 190cm 레프트 김성민은 바로 직전 OK저축은행전을 포함해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전이었다.
김성민은 1세트에만 서브 1개를 포함해 6점을 올렸다. 공격 점유율은 26.09%, 성공률은 83.33%에 달했다. 범실은 1개였다. 서브 2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총 12점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종전의 11점을 뛰어 넘어 프로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공수 양면으로 팀 안정을 이끈 김성민이다.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가스파리니와 함께 쌍포를 이뤘고, 정지석과 나란히 후위에서 수비 안정을 꾀했다. 3세트 김학민과 교체됐지만 4세트 재투입돼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켰다. 팀 균형을 이룬 셈이다.
눈물을 닦고 돌아온 세터 한선수도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시즌 초반 대한항공은 레프트 정지석-곽승석을 먼저 내보냈다. 발목 부상으로 천천히 투입하려던 김학민을 일찌감치 기용했지만 좀처럼 제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곽승석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에 김성민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성민은 인하대 시절 주포 노릇을 톡톡히 했다. 결국 2016-17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했다. 하지만 레프트 자원이 풍부한 대한항공에서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김학민, 정지석이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다. 김성민은 4경기 4세트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 사정은 다르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13세트 출전, 20점을 올렸다. 팀 위기의 순간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의 4연승을 견인했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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