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민아, "속상해서 뉴스도 안 봤다"

이민아, "속상해서 뉴스도 안 봤다"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7.12.20 06:21
  • 수정 2017.12.20 13:1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TN스포츠(반포)=윤승재 기자]

"속상해서 스포츠뉴스도 안 봤다."

이민아가 올해의 선수 시상식 직후 기자회견에서 동아시안컵 부진에 아쉬워했다.

이민아는 19일 오후 서울 세빛섬에서 열린 '2017 KFA 시상식'에서 여자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선수상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낸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이민아는 올해 WK리그에서 28경기 14득점 10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인천현대제철의 5년 연속 우승에 핵심 역할을 한 바 있다. 득점과 도움 부문에서도 팀동료 비야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민아는 “혼자 한 게 아니라 선수들이 도와줘서 할 수 있었던 기록이다. 팀원들에게 고맙고, 더 잘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에서도 남다른 볼터치와 패스로 공격을 이끌며 아시안컵 예선 평양 원정과 동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한 바 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여자축구 대표팀은 동아시안컵에서 3전 전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민아 또한 아쉬움이 가득했다. 이민아는 “남자 대표팀 우승을 축하하고 싶지만 여자 축구가 성적이 좋지 않아 속상했다”라고 말하며 “지금 이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더 독하게 마음먹고 여자 축구 발전을 위해, 또 내년 대회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민아는 내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대표팀은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진출권이 달려 있는 2018 여자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또 이민아 개인적으로는 일본 명문 실업팀 고베 아이낙에서의 첫 시즌을 보낸다. 이민아로서는 중요한 시즌이 아닐 수 없다.

이민아도 이에 공감하며 “내년에는 선수로서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이겨내야 할 과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이민아는 “더 발전하고 성숙해질 수 있을 것 같아 (일본 진출을) 선택했다. 아시안컵에서 월드컵 티켓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민아는 시상식 무대에서 “한국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의 여자선수다운 수상소감이었지만 그의 걱정은 더 심각한 수준이었다. 

올해를 끝으로 WK리그 명문팀 이천대교 여자축구단이 해체됐다. 2002년 창단돼 연고지와 구단명만 바뀌었을 뿐 16년 동안이나 한국 여자축구의 기둥 역할을 했던 팀이었지만 결국 올 시즌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민아도 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비쳤다. 이민아는 “WK리그가 8개 팀으로 운영되다가 대교가 해체됐다. 안타깝다”라며 "이는 모두가 생각해야 할 일이다“라고 걱정했다. 이어 이민아는 ”여자축구가 좋은 성적을 내서 어린 선수들도 '누구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을 들도록 선배가 후배를 이끄는 구조가 되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사진=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