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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포트라이트] '전봇대 오명은 그만' 김신욱, 멀티골로 가치 증명

[S포트라이트] '전봇대 오명은 그만' 김신욱, 멀티골로 가치 증명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7.12.16 21:34
  • 수정 2017.12.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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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윤승재 기자]

김신욱이 달라졌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멀티골까지 기록, '전봇대'라는 오명을 완벽히 지워냈다.

김신욱은 16일 오후 7시 10분 일본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2골을 터뜨리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승리의 주역인 김신욱은 이날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증명했다. 머리 뿐만 아니라 발로도 득점을 만들어내며 2골을 성공시켰다.

최전방 선발로 나선 김신욱은 피지컬로 제공권을 압도했다. 큰 키를 활용한 김신욱의 헤더는 일본 수비수들이 막아내지 못했다. 경기 전부터 김신욱의 머리를 경계했던 일본이었지만 알고도 속수무책이었다.

결국 김신욱은 헤더로 한국의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12분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신욱이 큰 키를 이용해 헤더골을 성공시켰다. 득점 직전의 김신욱의 움직임도 좋았다. 크로스를 받기 직전 김신욱은 일본 수비수를 등지고 뒤로 빠지며 혼란시켰고, 무난하게 헤더로 이어가며 득점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김신욱의 진가는 머리 뿐만이 아니었다. 이전까지 김신욱은 최전방에서만 머물러 헤더만 공급하는 '전봇대'라는 오명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김신욱은 넓은 활동반경으로 활발히 움직이며 공간을 창출해냈고, 이 사이를 이재성이나 이근호가 파고들며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전반 18분 김신욱은 일본의 박스 바깥에서 아무 방해도 받지 않은 채 중거리 슈팅을 때려냈다. 최전방에만 머물러 있었다면 나올 수 없었던 기회였지만, 김신욱은 넓게 움직이며 자신의 슈팅 찬스를 스스로 만들어냈다.

전반 34분 터진 세 번째 득점 장면도 김신욱의 움직임이 빛났던 장면이었다. 이재성이 뛰어난 개인기로 일본 문전 앞을 침투하던 이재성이 노마크 찬스의 김신욱에게 패스, 김신욱이 박스 왼쪽에서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재성에게 집중됐던 일본 수비진 덕분에 김신욱에게 기회가 생긴 장면이었지만, 김신욱이 넓게 활발히 움직인 덕에 노마크 찬스로 이어질 수 있었다.

김신욱은 이날 멀티골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증명하며 2018 러시아월드컵 공격진 경쟁에 불을 지폈다. 황희찬과 석현준, 이근호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경쟁에 앞서있는 가운데, '달라진' 김신욱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KFA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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