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안산)=이보미 기자]
“분위기 전환이 큰 수확이다.”
우리카드 유광우가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13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저축은행 원정 경기를 3-0(25-13, 25-23, 25-19) 승리로 장식했다.
파다르와 나경복은 21, 11점을 터뜨렸다. 파다르는 블로킹 3개, 서브 2개, 후위공격 6개를 성공시키며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팀 범실에서 우리카드가 앞섰다. OK저축은행이 28개를 기록한 반면 우리카드는 10개에 그쳤다.
승점 3점을 얻은 우리카드는 6승9패(승점 17)로 5위 한국전력(6승9패, 승점 21)과의 승점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우리카드다. 이날 승리를 발판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유광우는 “생각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힘든 것은 사실이다. 들어오는 선수마다 책임감을 갖고 하는데 성적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다. 결과로 못 보여줘 아쉬움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KB손해보험전에서도 내가 경기 운영을 잘못했기 때문에 졌다고 생각한다. 영상도 많이 보면서 보완을 했는데 오늘 다행히 고비를 잘 넘겼다. 올 시즌 들어 가장 쉬운 경기를 한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승리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한 것이 큰 수확인 것 같다. 앞으로 선두권 팀들과의 3연전이 있다. 흐름을 타서 상위권 싸움에 끼어들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우리카드는 이후 17일 현대캐피탈, 21일 대한항공, 24일 삼성화재 원정 3연전을 펼칠 예정이다. 1~3위에 랭크된 세 팀을 상대로 승수 쌓기에 도전한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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