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보미 기자]
“알레나 공격 폼이 보였다.”
흥국생명의 신인 센터인 1999년생 김채연이 팀의 4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1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KGC인삼공사전에서 3-0(25-23, 25-21, 25-19) 완승을 거뒀다.
이날 이재영은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크리스티나와 나란히 20점씩 올렸다.
1, 2세트 김나희 대신 코트를 밟은 김채연. 3세트 먼저 투입돼 맹활약했다. 1세트에는 이재영 서브로 23-22가 된 상황에서 알레나의 공격을 연속으로 차단했다. 3세트에는 서브와 공격 득점도 터뜨리며 환호했다.
이날 블로킹 3개, 서브 1개를 포함해 5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 기록이다.
183cm 김채연에 대해 박미희 감독도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 팀 막내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들어가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 높이를 이용하기 위해 투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경기 후 김채연은 “처음에는 긴장이 돼 아무것도 안 보인 상태에서 손만 집어넣었다. 알레나만 잡자는 생각으로 집중을 했다. 순간 공격 폼이 잘 보였다. 슬로우모션처럼 보였다. 그 때 잘 잡았던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미팅 때 폼을 보기도 했고, 전력분석 선생님한테 자료를 받아서 봤다”고 전했다.
이에 이재영은 “에이스다”며 김채연을 치켜세웠다.
더불어 김채연은 “공격 파워가 고등학교 때와는 확연한 차이가 난다. 또 학교에서는 조용한 공간에서 경기를 했다. 여기는 음악도 나와서 정신이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끝으로 “아무래도 팀 막내가 뛰다보니 긴장이 된다. 그래도 언니들이 괜찮다, 신인답게 파이팅 넘치게 하면 된다고 말해준다. 감독님도 믿고 넣어주셔서 더 자신있게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덕분에 흥국생명은 KGC인삼공사를 누르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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