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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동생한테 질 수 없다” VS “형이라고 봐주지 않겠다”, 프로-아마 불꽃 튀는 입심대결

[KBL] “동생한테 질 수 없다” VS “형이라고 봐주지 않겠다”, 프로-아마 불꽃 튀는 입심대결

  • 기자명 윤초화
  • 입력 2012.11.26 15:48
  • 수정 2014.11.1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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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개최되는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프로선수들과 아마선수들의 불꽃 튀는 신경전이 벌어졌다.

오는 28일 서울 SK 나이츠와 연세대학교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이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참가 팀 감독들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해 불꽃 튀는 입심대결로 대회전부터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초대 대회인 만큼 프로와 아마팀의 감독들과 선수들 모두 들뜬 모습이었다. 감독들이 먼저 출사표를 내놓으며 자존심 싸움에 나섰다. 현재 프로농구는 2라운드에 들어서면서 순위싸움이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부진한 팀의 감독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팀을 재정비하고자 했다. 동부의 강동희 감독은 “현재 우리 팀이 많이 부진해 이번 대회를 통해 팀을 재정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동부의 전신인 나래의 초대 감독이었던 한양대의 최명룡 감독은 “동부랑 첫 대결을 펼쳐 더 의미가 있고 우리 팀만의 빠르고 재미있는 농구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이어 대학교 선후배 감독들의 맞대결도 볼 만했다. KT의 전창진 감독과 고려대의 이민형 감독은 서로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전 감독은 “정규리그하면서 부상선수들이 많아 좋은 선수 구성은 아니지만 지금 있는 선수 자원으로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후배 이민형 감독은 “전창진 감독과 선후배 관계라 개인적으로 프로팀을 이기는 아마팀이 되고 싶다”며 맞수를 놨다.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각오도 눈길을 끌었다. 가장 먼저 불과 한 달 전만해도 대학리그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장재석(KT)과 이승현(고려대)의 출사표에서는 장재석이 “승현이가 워낙 힘이 좋고 파이터 기질이 있어서 프로에 와서도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프로에 왔지만 아직도 고려대를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커 배고픈 호랑이처럼 고려대를 잡아먹겠다”며 강한 출사표를 내놓았다. 그러자 이승현은 “저희 팀은 저랑 이종현 선수가 더블 포스트를 구성하고 있어 어느 프로팀에도 뒤지지 않는 포스트 진을 자랑한다”며 여유 있게 되받아 쳤다.
 

아버지와 아들의 서로를 향한 귀여운 출사표도 이어졌다. KCC사령탑 허재 감독은 아들 허웅과 결승전에서 만나게 된다면 어떨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그런 일은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며 웃어보였다. 이에 연세대에 재학 중인 아들 허웅은 “아마도 아버지는 결승전에 못 올라갈 듯하다”며 “그래도 만약에 올라온다면 이기는 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틀 뒤 SK와 연세대의 경기를 시작으로 9일 동안 펼쳐질 프로와 아마의 대결에서 과연 어느 팀이 초대 최강자의 자리에 오를지 시작 전부터 많은 농구팬들의 이목이 그들의 행보에 집중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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