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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패’ 맨유, 풀백 문제에 무리뉴 2년 차도 무용지물

‘충격패’ 맨유, 풀백 문제에 무리뉴 2년 차도 무용지물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7.11.23 10:24
  • 수정 2017.11.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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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조세 무리뉴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풀백 문제로 골머리를 안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에 위치한 상크트 야콥 파크에서 열린 FC 바젤의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A조 5차전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맨유는 16강 탈락 가능성을 없애지 못했다.

◇바젤에 충격패…문제는 풀백

이날 경기의 문제는 풀백이었다. 맨유는 좌측에 달레이 블린트, 우측에 마테오 다르미안을 놨다. 하지만 두 선수의 활약은 처참했다. 전반부터 미하엘 랑, 라울 페르테타, 레나토 스테펜 등 상대 측면 자원들에게 돌파를 허용했다.

후반전의 모습은 더욱 좋지 않았다. 후반 21분에는 블린트가 랑을 전혀 제압하지 못하며 골대를 맞추는 위협적인 슈팅이 나왔다. 이후에도 양 풀백은 흔들렸고 마르코스 로호와 크리스 스몰링은 이로 인한 위기를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선제골 역시 풀백 문제에 기인한 실점이었다. 후반 43분 다르미안은 페르테타의 돌파를 전혀 제어하지 못해 정확한 크로스를 내줬다. 블린트는 쇄도하는 랑을 방치했고 이는 실점으로 연결됐다. 맨유는 이 골을 만회하는 데 실패하며 0-1로 패배했다.

데일리 블린트
달레이 블린트

◇맨유의 심각한 풀백 문제, 전문 풀백이 아닌 선수를 쓰는 형국

상황이 심각한 것은 맨유의 풀백 문제가 비단 이번에만 나타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맨유는 올 시즌 내내 풀백 문제로 인해 신음하고 있다. 안토니오 발렌시아만이 제 몫을 해줄 뿐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실망스럽다.

먼저 라이트백은 발렌시아라는 굳건한 주전이 있지만 백업이 없다. 마테오 다르미안이 제 몫을 해줘야하지만 프리미어리그의 거친 무대에서 계속해서 고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르미안을 믿지 못해 센터백 에릭 바이를 라이트백으로 돌리는 형국이다.

레프트백은 문제가 더 심각하다. 데일리 블린트는 이날 경기에서 볼 수 있듯 컨디션이 심각한 수준이다. 게다가 스피드가 느려 풀백으로 적합한 자원이 아니라는 평이 많다. 루크 쇼는 최근 리저브 경기에서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데다 부상 또한 잦다. 이에 급하게 윙어인 애쉴리 영을 풀백으로 돌려 갈음하고 있다.

◇현대 축구에서 막대해진 풀백의 영향력, 풀백 개선 없이 맨유의 트로피 수집도 쉽지 않다

현대 축구에서 풀백의 영향력은 막대하다. 실력있는 미드필더들의 대두로 중원 싸움을 보다 치열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측면을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중요해졌다. 이를 위해 풀백이 공수를 오가며 활약해줄 수 있는가가 팀 승리에 큰 영향을 끼친다. 

올 시즌 승승장구하는 팀들을 봐도 마찬가지다. 맨유의 이웃 맨시티는 영입한 카일 워커와 깜짝 변신한 파비앙 델프로 인해 프리미어리그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세리에 A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SSC 나폴리도 파우치 굴람과 엘사이드 히사이라는 좋은 풀백을 가지고 있다. 조르디 알바와 넬손 세메두를 보유한 바르셀로나 역시 마찬가지다. 

올 시즌 맨유팬들은 트로피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있다. 조세 무리뉴 2년차에 대한 믿음도 하나의 이유다. 무리뉴는 FC 포르투, 첼시 FC, 레알 마드리드, 인테르 밀란 등 맡는 팀마다 2년 차에 성과를 냈다. 하지만 맨유에서는 풀백 문제로 인해 쉬워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풀백 문제 개선 없이는 트로피 수집도 어려워 보인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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