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 경기에서 ‘눈물의 원더골’을 터뜨린 산토스(수원)가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산토스는 지난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최종전에서 교체투입 후 두 골을 기록하며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산토스의 두 번째 골은 원더골이었다. 산토스는 왼쪽 측면에서 받은 빠른 패스를 다소 불안정한 볼터치로 받아냈으나, 오히려 그렇게 튀어나온 공을 바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이어가 전북의 골망을 갈랐다.
수원과의 계약 마지막 경기에서 역전골을 터뜨린 산토스는 득점 직후 수원 선수들의 품에 안겨 눈물을 쏟아 내기도 했다. 수원은 산토스의 두 골에 힘입어 리그 순위 3위를 확정,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라운드 MVP선정은 K리그와 스포츠투아이가 공동으로 개발한 '투아이 지수(득점, 슈팅, 패스, 볼 경합, 드리블 돌파, 공간 침투 등 주요 경기 행위를 정량적, 정성적으로 평가하여 산출한 지수)'와 연맹 경기평가회의의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산토스는 254의 투아이 지수를 기록하였으며, 2개의 슈팅을 시도해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는 높은 공격 정확도를 자랑했다.
한편 38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는 하위 스플릿 팀 선수들이 대부분 차지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를 클래식 잔류로 이끈 문선민(MF)과 김용환(DF), 이진형(GK)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포항 스틸러스의 4-0 승리를 이끈 김승대(MF)와 배슬기(DF)도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뽑혔다. 전남 드래곤즈에 1-0 승리를 거두며 클래식 마지막 경기를 장식한 대구FC의 전현철(MF)과 한희훈(DF)도 이름을 올렸다.
상위 스플릿에서는 제주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펠레 스코어를 완성시킨 서울의 데얀이 베스트 공격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고, 강원FC에 2-1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상위 스플릿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를 거둔 울산 현대의 오르샤(MF)와 이명재(DF)도 함께 뽑혔다.
한편 38라운드 베스트 팀의 영광은 FC서울에게 돌아갔다. 서울은 제주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3-2 짜릿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베스트 경기 또한 펠레 스코어가 펼쳐진 서울과 제주의 경기가 뽑혔다.
◆ K리그 클래식 38R 베스트 11
MVP=산토스(수원)
공격수(FW)=산토스(수원)-데얀(서울)
미드필더(MF)=문선민(인천)-전현철(대구)-김승대(포항)-오르샤(울산)
수비수(DF)=김용환(인천)-한희훈(대구)-배슬기(포항)-이명재(울산)
골키퍼(GK)=이진형(인천)
베스트팀=서울
베스트매치=서울-제주
사진=KFA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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