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양 팀의 주포가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레알은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7/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AT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양 팀은 1위 FC 바르셀로나와 승점 차를 1점 씩 줄이는 데 그쳤다.
이날 경기는 마드리드 더비였다. 마드리드 지역을 연고로 하고 있는 두 팀은 라이벌 의식으로 이름이 높다. 전력과 현재 상황과 상관 없이 무조건 잡아야하는 경기로 여겨진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은 똑같은 고민이 있었다. 바로 주포가 부진하다는 것이었다.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부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AT 마드리드는 앙트완 그리즈만의 침묵으로 근심이 쌓인 상황이었다.
지난 시즌과 완전 다른 모습이었다. 호날두는 25골을 기록하며 프리메라리가 전체 득점 3위에 올랐다. 그리즈만은 16골을 기록하며 득점 전체 5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은 호날두가 1골, 그리즈만이 2골로 저조한 활약에 그쳤다.
두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반등을 노렸다. 마드리드 더비의 특수성을 생각해볼 때 이날 경기에서 득점하는 선수는 컨디션을 회복할 여지가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양 선수는 활발히 경기를 누볐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의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은 명성에 걸맞는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수비진들은 육탄 방어를 통해 짠물 수비를 보였다. 미드필더들은 눈을 호강시키는 볼배급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고개 숙인 것은 호날두와 그리즈만 뿐이었다. 두 선수는 결국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고개를 숙였다.
주포들이 터지지 않으며 레알과 AT 마드리드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승점 1점 씩을 나눠갖는 것에 그쳤다. 길어지는 양 팀 주포의 부진에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순위 경쟁 팀들만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
▶STN스포츠&대한축구협회(KFA)와 함께하는 '즐겨라' FA컵·K3리그·U리그·초중고리그
▶[스포츠의 모든 것! STN SPORTS] [스포츠전문방송 IPTV 올레 CH. 267번]
▶[STN스포츠 공식 페이스북] [STN스포츠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