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파주)=윤승재 기자]
최민수(독일명 케빈하르)가 드디어 팬들 앞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최민수는 8일 경기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AFC U-19 챔피언십 F조 예선 4차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후반 25분 민성준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번 대회는 최민수에게 여러모로 아쉬운 대회였을 것이다. 네 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경기에도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그의 손가락 부상 때문이었다. 경미한 부상이었지만 정정용 감독은 그를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았다.
이날 말레이시아전에도 최민수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포지션 특성상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하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는 극히 드물다. 23명의 대표팀 선수들 중 단 1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유일한 선수인 최민수는 초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후반 25분, 정정용 감독이 그에게 기회를 줬다. 20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최민수는 민성준 골키퍼와 교체돼 들어가 한국의 골문을 지켰다. 한국의 탄탄한 중원과 수비가 말레이시아의 슈팅을 허용하지 않아 그에게 오는 볼은 별로 없었지만 이번 대회 처음으로 뛴 경기였기에 그 감회는 남달랐다.
경기 후 만난 최민수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최민수는 “부상 때문에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는데 마지막에 경기에 나올 수 있게 돼 기분이 매우 좋다”라고 말했다. 최민수는 자신의 부상당한 손가락을 가리키며 “아직 아프다. 빨리 부상 회복해서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최민수는 지난 3월, 당시 신태용 감독이 이끌었던 U-20대표팀에 소집돼 경기를 치른 바 있다. 최민수에게는 당시 소집이 첫 태극마크의 순간. 최민수는 그때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정말 기뻤다. 첫 순간은 언제나 특별하다”라고 말하면서 웃었다. 이번 대회가 두 번째 소집이었던 그는 첫 소집과는 달리 별다른 감정을 느끼진 못했다고는 했지만 이날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것에 대해서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최민수는 최종적으로 한국 A대표팀에 소집되는 것이 가장 큰 꿈이라 밝혔다. 최민수는 “이를 위해 독일, 한국(대표팀) 어디서든 열심히 해서 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KFA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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