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3경기 19득점 무실점' 파죽의 3연승을 달리고 있는 U-18 국가대표팀 정정용호가 이제 예선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본선 진출권이 달려있고 마지막 경기인만큼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8 대표팀은 8일 오후 3시 경기도 파주스타디움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F조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3연승을 달리며 1위에 올라있는 한국(승점 9점)은 이날 나란히 3연승 중인 말레이시아를 만나 리그 선두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1위는 내년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18 AFC U-19 챔피언십 본선 진출권을 자동 획득한다. 반면 리그 2위는 다른 10개 조의 2위와 성적을 비교해 상위 5팀을 추려 본선 진출권을 분배한다. 탈락의 가능성도 있는 조 2위보다는 1위로 본선 진출권을 확실히 따내는 것이 좋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8 대표팀은 1차전에서 브루나이를 11-0으로 꺾었고 2차전에서는 동남아 강호 인도네시아를 만나 4-0 승리를 챙겼다. 그리고 6일 동티모르까지 4-0으로 꺾으며 조 1위에 올라있다.
4차전 상대 말레이시아는 인도네시아를 4-1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동티모르를 3-1로, 브루나이를 1-0으로 꺾으며 한국과 함께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보얀 호닥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 U-18 대표팀은 지난 10월 미얀마에서 열린 2017 AFF(아세안축구연맹) 챔피언십에서 11개 동남아시아 팀들 가운데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3위를 차지한 인도네시아보다 더 높은 순위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태국에 0-2 패배를 당하긴 했지만 조별리그와 준결승까지 5승(승부차기 포함) 1무의 무패행진을 달렸다.
AFC U-18 챔피언십에 참가한 말레이시아 선수들 대부분 AFF 챔피언십에서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이다. 그중 8번의 아크햐르 라시드와 10번의 하디 파얏은 AFF대회에서 3골씩 골을 넣은 전력이 있는 선수들이며 이번 AFC 예선에서도 1골 이상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특정 선수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선수가 골고루 골을 기록하고 있다. 정정용호가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말레이시아도 이전 세 팀과 마찬가지로 수비라인을 내려서 한국에 맞설 가능성이 크다. 한국이 어떤 플레이로 말레이시아의 밀집수비를 뚫어내고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정용호는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해 내년 AFC U-19 챔피언십 본선에 직행하고, 더 나아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까지 진출하는 장기적인 플랜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정정용호는 말레이시아전에서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팀의 조직력을 완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2018 AFC U-19 챔피언십 예선 F조 모든 경기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국 경기는 STN스포츠(올레kt 267번)에서 단독 생중계되며 네이버스포츠에서도 볼 수 있다. 다른 경기는 네이버스포츠에서 생중계, STN스포츠에서 녹화 중계할 예정이다.
◆ 2018 AFC U-19 챔피언십 F조 예선 일정
△11월 8일 수요일
15:00 대한민국 vs 말레이시아
12:00 브루나이 vs 동티모르
◆ 2018 AFC U-19 챔피언십 예선 한국 대표팀 명단
△GK(3명) = 이광연(김포통진고), 민성준(인천대건고), 최민수(함부르크·독일)
△DF(8명) = 이재익(서울보인고), 최희원(전주영생고), 조진우(인천남고), 김현우(울산현대고), 이규혁(용인신갈고), 신재욱(대전유성생명과학고), 황태현(중앙대), 김태환(수원매탄고)
△MF(10명) = 김정민(광주금호고), 정호진(서울영등포공고), 이강인(발렌시아·스페인), 전세진(매탄고), 정우영(인천대건고), 고재현(대구대륜고), 엄원상(아주대), 임재혁(용인신갈고), 조영욱(고려대), 이상준(부산개성고)
△FW(2명) = 오세훈(울산현대고), 김찬(포항제철고)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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