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LG의 상승세가 전주KCC에 막히며 한풀 꺾였다.
전주 KCC는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LG와의 경기에서 ‘신인’ 최지훈의 활약으로 75-69로 약 20여일 만에 승리를 맛보는 기쁨을 누렸다.
LG는 이날 무척 몸이 무거운 모습이었다. KGC, 삼성과의 경기를 치르고 창원으로 돌아온 LG는 힘겨운 경기를 치른 탓에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히 큰 모습이었다. 그래서였을까. KCC는 LG가 맥을 못 추리는 사이 쉽게 득점에 성공하면서 서서히 점수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최지훈이었다. 이날 3점슛 3개를 집중시킨 최지훈은 1쿼터부터 팀의 득점행진을 주도했다. 외국인선수 심스도 LG의 로드 벤슨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전반까지 14점차 우위를 지켜냈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닳은 김진 감독과 LG 선수들은 후반에 들어 외곽슛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들의 능력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최근 컨디션이 가장 좋은 김영환이 선봉에 섰다. 이날도 26득점을 기록한 김영환은 외곽과 골밑을 드나들며 맹활약을 펼쳤고, LG는 김영환의 활약 덕에 7점차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LG의 추격에도 KCC는 막판 집중력을 끝까지 발휘하면서 리드를 계속 유지했다. 임재현과 박경상의 막판 활약이 더해진 KCC는 원정에서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사진. KBL]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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