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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첫 경기 부터 빛난 전태풍의 ''타짜'' 본능

[KBL] 첫 경기 부터 빛난 전태풍의 ''타짜'' 본능

  • 기자명 박정훈
  • 입력 2012.10.14 11:27
  • 수정 2014.11.1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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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풍의 '타짜' 본능이 첫 경기 부터 표출 됐다.

고양 오리온스(이하 오리온스)는 13일 부산 사직 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1라운드 부산 KT 전에서 새롭게 합류한 전태풍(18득점 7도움)의 뛰어난 게임 운영과 추일승 감독의 변화무쌍한 용병술을 앞세워 81-74로 승리했다. KT는 전반에만 14점을 앞섰지만 후반들어 오리온스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 초반 흐름은 KT가 가져왔다. KT는 외국인선수 제스퍼 존슨 을 중심으로 펼치는 공격이 호조를 보였다. 존슨은 자신을 막는 오리온스의 최진수를 상대로 유려한 공격력을 뽐냈다. 슛과 돌파를 자유 자재로 구사했고 도움 수비가 올 경우 동료들의 찬스를 착실하게 봐줬다.

오프 시즌에 FA 계약을 하며 새롭게 KT에 합류한 서장훈의 활약도 돋보였다. 서장훈은 오리온스의 외국인선수 리온 윌리엄스를 상대로 전투적인 파워 게임을 펼쳤다. 그는 골밑 득점을 성공 시켰고 도움 수비가 올 경우 동료들의 외곽슛 찬스를 봐줬다.

존슨과 서장훈의 활약을 앞세워 1쿼터를 23-15로 8점 리드한 채 끝낸 KT는 2쿼터에 주전 5명을 모두 교체하는 만화 같은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시즌 전 전창진 감독이 밝힌 'A,B팀 작전'을 개막전부터 운용 한 것이다.

2쿼터에 투입된 'KT B팀'도 1쿼터에 나온 'KT A팀' 못지 않은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LG에서 트레이드 된 포인트가드 김현중의 노련한 게임 운영 속에 조성민 의 외곽슛이 불을 뿜었고 '10월 드래프트' 에서 1순위로 뽑힌 슈퍼 루키 장재석도 골밑에서 오리온스 최진수와 대등한 대결을 펼쳤다.

의도한 대로 완벽하게 경기를 풀어간 KT와 달리 오리온스의 경기력은 답답했다. 전태풍이 공을 오래 갖고 있자 지난 시즌 팀의 에이스 였던 김동욱의 공 소유 시간이 줄어들었다. 그로 인해 김동욱이 공격에서 소외 되는 모습이 자주 연출 되었다. 외국인선수 윌리엄스(197cm)는 골밑 에서의 위압감이 떨어지면서 KT의 서장훈, 장재석과 같은 토종 빅맨과의 매치업에서도 열세를 보였다.

49-35 로 KT가 14점 리드한채 끝난 전반전.
 

후반전의 흐름은 오리온스가 가져왔고 그 시작은 수비 변화 였다. 오리온스는 최진수에게 KT 존슨을 막게 했던 전반과 달리 윌리엄스에게 존슨의 수비를 지시했다. 윌리엄스는 주로 왼쪽으로 파고 드는 존슨의 플레이 성향을 파악했고 그야말로 완벽한 수비를 펼쳤다.

오리온스의 변화는 공격에서도 나타났다. 윌리엄스는 전반전과 달리 런닝 스탭을 활용하는 공격을 펼치며 연속으로 골밑 득점을 올렸다. 전정규 대신 투입된 조효현은 전태풍을 도와 공 전개를 잘 해줬고 특히 전반전에 다소 의기 소침했던 김동욱의 외곽슛 찬스를 연속으로 봐주었다.

전태풍의 변함없는 활약속에 윌리엄스와 김동욱, 조효현이 살아난 오리온스는 3쿼터에만 12점을 앞섰고 49-47로 2점 뒤진채 4쿼터를 맞이 했다.

4쿼터에도 흐름을 지배한건 오리온스 였고 그 중심에는 조효현과 전태풍이 있었다. 조효현은 박빙 승부가 펼쳐진 4쿼터에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는 놀라운 슛 적중률을 보여주며 팀이 역전 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전태풍은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리드를 지켜냈다. 

지난시즌 유독 4쿼터 역전패가 많았던 오리온스는 승리를 지킬줄 아는 '타짜' 전태풍의 절묘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산뜻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반면 충격의 대 역전패를 당한 KT는 팔방미인 에이스 존슨이 막힐 경우 그를 대신해서 공격을 풀어 줄수 있는 노련한 리딩 가드의 필요성을 첫 경기부터 절실히 느꼈다.

[사진. KBL]

박정훈 인터넷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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