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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WKBL 개막전, 홈팀 승리의 법칙 통할까

[WKBL] WKBL 개막전, 홈팀 승리의 법칙 통할까

  • 기자명 윤초화
  • 입력 2012.10.11 14:55
  • 수정 2014.11.1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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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내일 개막을 앞둔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구리체육관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릴 개막전 경기는 구리 KDB생명 위너스(이하 KDB생명)와 춘천 우리은행 한새(이하 우리은행)의 대결이다. 한 시즌을 시작하는 첫 경기인 만큼 두 팀 모두 개막전 승리를 위해 칼을 갈고 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여자프로농구 개막전 승리의 법칙이 있다. 그것은 바로 개막전의 승리 팀은 바로 홈 팀이라는 것. 이 법칙은 지금으로부터 세 시즌 전인 2009년 10월 10일부터 시작됐다.

2009-2010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은 안산에 위치한 와동체육관에서 10월 10일 펼쳐졌다. 홈 팀인 신한은행과 원정 팀 금호생명(現 KDB생명)의 경기.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신한은행과 ‘신흥 강호’로 발돋움하고 있던 금호생명의 개막전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국내 최장신 센터 하은주를 비롯해 전주원, 정선민, 진미정 등 리그 최정상급 선수들을 대거 보유한 신한은행의 우세가 예상되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경기는 의외로 팽팽하게 진행됐다. 금호생명은 상대에 비해 크게 열악한 선수층을 가지고도 선전을 펼쳤으나 4쿼터 중반 조은주가 무릎 부상으로 물러나는 악재가 발생했다. 조은주가 부상으로 빠지자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신한은행은 4쿼터 종료 4분여 전 전주원, 김단비, 하은주의 득점 릴레이를 앞세워 72-59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마감했다.

그렇게 개막전 승리를 시작으로 신한은행은 통합 4연패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한 시즌이 지난 2010-2011시즌 개막전에서도 이 법칙은 이어졌다. 용인에서 펼쳐진 2010-2011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은 홈팀 삼성생명과 원정팀 우리은행의 경기였다. 결과는 20점차로 우리은행을 따돌린 홈팀 삼성생명의 대승이었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23점 17리바운드를 잡으며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주전 포워드 박정은이 무릎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에도 삼성생명은 경기 내내 리드를 지켰고 후반 들어 우리은행의 득점이 저조한 틈을 타 점수를 벌리며 승리를 가져왔다.

개막전 홈팀의 승리법칙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바로 지난 시즌에도 이 법칙은 유효했다. 홈팀 신세계(現 하나외환)와 원정팀 신한은행의 2011-2012 시즌 개막전. 통합 5연패를 달성한 신한은행이 이길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과 달리 이 경기 역시 홈팀인 신세계의 승리로 끝이 났다.
 

신세계는 초반부터 김정은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골을 터뜨렸고, 김지윤은 날카로운 패스로 골 기회를 배달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주축 전주원, 정선민, 진민정이 모두 빠지면서 사실상 전력이 하락했다는 평가를 들었고 굴욕적인 개막전을 치러야 했다.

세 시즌 동안 이어진 개막전 홈팀 승리의 법칙. 이번 시즌 역시 그 법칙이 유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홈팀 KDB생명의 상대 우리은행이 예년과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KDB생명이 우리은행이 만년 꼴찌 팀이라고 무시했다가는 큰 코 다칠 수도 있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의 통합 6연패의 비책을 잘 알고 있는 위성우 감독과 전주원 코치를 새로운 코칭스태프로 영입했다. 그리고 달라지기 위해 그 어느 때보자 강한 의지로 많은 훈련량을 소화해냈다.

코칭스태프만 아니라 선수들의 열정도 대단하다. 패배의식이 팽배했던 우리은행은 더 이상 없다. 비록 전력보강은 없었지만 KDB생명이 경계해야 할 점은 바로 우리은행의 정신력이다.

그렇다고 해서 결코 KDB생명이 우리은행에 뒤지는 전력이라는 것은 아니다. KDB생명은 이번 시즌 신한은행을 대적할 가장 위력적인 상대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은행과 마찬가지로 KDB생명 역시 이옥자 감독과 이문규 코치 등 경험 많은 코칭스태프를 영입했고 기존의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했던 선수들이 그들 아래에서 더욱 강력한 무기를 장착하고 있다고 한다. 이 감독은 “비시즌 동안 성실히 준비했고 철저히 준비한 만큼 현장에서 지켜 봐달라”고 말했다.

KDB생명이 독기를 품고 변화를 꿈꾸는 우리은행에 맞서 개막전 홈팀 승리의 법칙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12일 구리체육관에 많은 이목이 집중될 예정이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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