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3시즌 여자프로농구(이하 WKBL) 개막을 앞두고 6개 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구단 관계자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8일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2-2013 KDB금융그룹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 행사와 이어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에 WKBL 관계자 전원이 총출동한 것이다.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6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은 저마다 플레이오프 진출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내걸며 올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감독들이 꼽은 우승후보는 역시 통합 7연패에 도전하는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이하 신한은행)였다. 그리고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신한은행을 위협할 팀으로는 구리 KDB생명 위너스(이하 KDB생명)가 꼽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생명에 패해 탈락한 KDB생명은 올 시즌 새로운 코칭스태프의 등장과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다.

특히 우승후보 1순위 신한은행은 5개 구단 감독 모두에게 지목됐다. 특히 모든 감독들의 우승후보로 꼽힌 임달식 감독은 KDB생명을 자신들을 위협할 천적으로 꼽았다. 위 감독은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부상 선수가 없어야 된다 생각한다”며 “특히 KDB생명이 부상선수가 없었고 조직력이 좋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 역시 신한은행과 함께 우승을 다툴 팀으로 KDB생명을 꼽았다.

이에 KDB생명의 이옥자 감독은 “우리 팀이 성실히 시즌을 준비해 왔지만 위기관리는 높이의 하은주가 있기 때문에 신한은행이 우승후보라고 생각하고 우리는 어디까지나 도전자라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감독들은 신한은행을 지목하면서도 외국인 선수가 등장하는 3라운드부터는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KB스타즈의 정덕화 감독은 “6번의 우승을 경험한 신한은행이 가장 강력하겠지만 2라운드 이후 용병이 들어온 이후 리그는 달라질 것 같다. 2라운드 이후가 궁금해진다”고 말했다.

하나외환의 조동기 감독 역시 “용병이 들어오면서 6개 팀의 전력이 조금은 평준화 된 것이 사실”이라며 “하은주 선수를 막을 수 있는 용병이 들어왔다고는 생각하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용병에 기대를 하면서도 신한은행을 견제했다.

올 시즌 WKBL은 12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리는 KDB생명과 우리은행의 경기를 공식 개막전으로 6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소공로 =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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