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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Yes or No ⑧ 정덕화 감독, “수비자 3초 룰 폐지는 우리의 이득이다”

[WKBL] Yes or No ⑧ 정덕화 감독, “수비자 3초 룰 폐지는 우리의 이득이다”

  • 기자명 윤초화
  • 입력 2012.10.05 18:05
  • 수정 2014.11.1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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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던 청주 KB스타즈(이하 KB스타즈)를 준우승으로 이끈 정덕화 감독. 정 감독은 지난 2009년 1월 정규리그 5위까지 떨어진 KB스타즈를 구하기 위해 시즌 중 부임했다. 비록 2008-2009시즌 KB스타즈의 성적은 더 좋아지지 않았다. 그로부터 4년 뒤, KB스타즈는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버럭덕화’라는 별명이 따라다닐 정도로 정덕화 감독은 경기 중 선수들을 자주 다그친다. 그렇다고 그가 선수들을 냉대하는 것은 아니다. 선수들도 엄격한 정 감독의 훈련 스타일에 익숙해진 듯했다. 화려함보다는 기본을 중시하고 공격보다는 수비를 강조하는 정덕화 감독은 KB스타즈 선수들과 함께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버럭 소리를 지르는 정덕화 감독을 Yes or No 인터뷰를 통해 파헤쳐보자.

정덕화 감독이 기대하는 KB스타즈의 차세대 주전이 있다? Yes, 지금 홍아란 선수를 같은 학년에서는 베스트 멤버로 자주 기용하고 있습니다. 홍아란 선수가 작전이해도가 높아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감독이 한 말을 빨리 이해해요. 그리고 저희 팀 가드가 대부분 신장이 160cm정도였어요. 그러다보니까 상대 포인트가드들이 저희 가드를 데리고 포스트업을 하다보니까 아주 곤란했죠. 그래서 키 큰 가드가 필요했고 그런 점에서 173cm의 홍아란 선수가 제격이었죠. 홍아란 선수가 그렇다고 해서 붙박이 주전 가드는 아니지만 그래도 시즌이 지나다보면 20분이상은 활약을 해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그리고 지난 일본 전지훈련에서 홍아란 선수가 잘해줬고 자신감도 찾은 것 같아요.

잘하면 정미란 선수 역시 KB스타즈의 에이스로 활약할 수 있다? Yes, 정선민 선수도 은퇴하고 김수연 선수도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에 저희 팀이 포스트에 자원이 부족해요. 지난 시즌 게임을 뛰던 센터라고 해봤자 정선화 선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정미란 선수를 데려왔거든요. 정미란 선수가 전술이해도는 좋지만 오랜 부상으로 몸이 따라주지 않고 있어요. 부상을 당했던 선수들이 겁을 먹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보니까 수비를 다 뚫어 놓고 슛을 올라가지 못하더라고요.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결국은 정미란 선수가 부상의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예전의 기량을 찾는 게 저희한테는 좋죠. 정미란 선수가 4번 포지션인데도 불구하고 3점 슛을 잘 쏘니까 제가 전술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고요.

수비자 3초 룰의 폐지가 KB스타즈에는 득이 됐다? Yes, 일단 정선화 선수나 김수연 선수가 수비자 3초 룰에 자주 걸리는 편이었는데 수비자 3초 룰의 부담을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 득이 됐죠. 또 수비전술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수비자 3초 룰이 없어졌기 때문에 더블팀 등 여러 가지 변형적인 수비를 시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룰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시즌은 저득점으로 갈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선수들에게 최소한 65점은 넘기자고 강조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바뀐 룰을 우리하게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서 이제 연습을 시작했어요. 이전까지는 기본적인 체력훈련 등을 했다면 지금부터는 시합모드로 들어가서 실전적인 훈련을 실시하고 있어요.
 

정선민 선수의 은퇴로 정미란 선수를 데려왔지만 정선민 선수의 부재로 KB스타즈의 전력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Yes,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고스톱을 칠 때 광 3개면 쉽게 이기지만 쌍피는 그 이상을 가져와야 이기는 거잖아요. 광 3개가 있을 때보다 힘들게 이기는 거죠. 정선민 선수가 있다면 간단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것을 이제는 멀리 돌아가서 이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비시즌 동안 여러 선수들을 돌아가면서 주전으로 기용해보고 있어요.

KB스타즈의 훈련 모습을 보면 감독님이 유난히 많이 혼내는 선수들이 있는데 그 선수들을 혼내는 이유는 수비를 못해서다? No, 그것보다는 제가 하는 말을 이해를 잘 못하기 때문이죠. 제가 선수들을 혼내는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을 안했을 때 혼내거든요. 경기에서 슛을 쐈는데 안 들어가거나 돌파했는데 실패했다고 혼내지 않아요. 그렇지만 이것만큼은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안했을 때는 혼내요. 제가 말하는 기본적인 것은 리바운드 같이 모든 감독들이 말하는 것이 아니고요. 농구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공을 잡는 자세 같은 걸 말하는 거에요. 다른 사람들은 프로선수한테 저런 걸 가르치고 있냐고 뭐라고 할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저는 기본적인 것도 안됐는데 그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KB스타즈의 가장 약점은 가드다? Yes, 포인트가드라고 생각해요. 저희 팀이 이번 시즌은 가드부터 4번 포지션까지 약한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 어려운 시즌이 될  것 같은데 용병이 들어오면 나아질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인원이 늘어나는 거니까요. 저희가 지금 선수도 부족하거든요. 그리고 외국 선수니까 국내선수들보다는 낫지 않겠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외국인 선수의 도입이 여자프로농구 평준화에 도움이 된다? Yes, 선수들의 수준이 어떨지 모르겠어요. 자유계약이면 모르겠는데 드래프트라서 복불복일 것 같아요. 좋은 선수를 뽑는다면 평준화가 될 것 같고, 그렇지 않으면 변화가 없을 것 같아요. 외국인 선수로 인해서 국내 센터들이 죽는다고는 하지만 그 선수들이 들어오면 뭔가 하나는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기존 국내 센터 자원이 너무 없으니까 팀 마다 센터 포지션의 숨통이 좀 트이지 않을까 싶어요.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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