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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2012-13 WKBL 외국인선수 ‘6인 6색’

[WKBL] 2012-13 WKBL 외국인선수 ‘6인 6색’

  • 기자명 윤초화
  • 입력 2012.10.05 17:55
  • 수정 2014.11.1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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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이하 WKBL)에서 5년 만에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볼 수 있게 됐다.

WKBL은 2007년 겨울리그 이후 폐지했던 외국인 선수 제도를 2012-2013시즌에 맞춰 다시 부활시켰다. 그리고 5일 오전 2012 W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6개 구단의 단 1명씩 외국인 선수를 선발했다.

외국인 선수 제도의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리그 평준화와 흥행을 위해 외국인 선수를 불러들인 만큼 그들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이 얼마나 해주냐에 따라 앞으로 WKBL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계속 보게 될지 아닐지를 좌지우지한다고도 볼 수 있다.

비록 준비시간이 길지 않아 예전에 비해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들의 등장으로 WKBL이 변화가 올 것은 확실해 보인다. WKBL 6개 구단의 외국인선수를 통해 올 시즌을 미리 전망해보도록 한다.

◆ 역시 구관이 명관이지!

2012 WKBL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WKBL을 경험한 선수는 6명. 그 중 나키아 샌포드만이 1순위로 하나외환의 지명을 받았다.

먼 곳을 돌아 오랜만에 한국에 돌아온 샌포드는 현재 WNBA 피닉스 머큐리에서 센터로 활약 중이다. 샌포드는 193cm, 89kg으로 국내에서는 빅맨으로 활약할 만한 체력조건을 자랑한다. 또한 센터뿐만 아니라 포워드 포지션까지 폭 넓은 움직임을 자랑하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나이로 37세가 된 샌포드는 WNBA에서도 고참급에 속하는 선수다.

2001 여름리그부터 2003 겨울리그까지 청주 현대(現 신한은행)에서 뛰면서 2001 여름리그 준우승, 2002 여름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샌포드는 이후 KB국민은행(現 KB스타즈)로 이적해 활약을 이어갔다. 그녀는 WKBL에서 뛰던 4년 동안 평균 17.4득점, 11.5개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외국인 선수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농구선수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와 WNBA에서 큰 활약을 하지 못한 샌포드가 예전의 기량은 아닐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조동기 감독은 WKBL을 잘 아는 안정적인 센터를 원했다. 또한 센터로서는 수비능력까지 갖춘 샌포드는 하나외환의 취약한 센터진을 보강할 적임자로 기대를 받고 있다.

◆ WNBA 출신이 가장 믿음직하지!

올 시즌 새 용병 가운데 주목할 선수는 용인 삼성생명의 유니폼을 입은 앰버 해리스다. 2011년 W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미네소타 링크스에 지명된 해리스는 27경기에 출전해 평균 10분 정도를 뛰며 미네소타의 2011 WNBA 우승을 함께 했다. 이번 시즌 해리스의 WNBA 평균 성적은 3.5득점 1.9리바운드.

사비에르 대학 시절 대학 최다 블록슛 기록을 보유할 정도로 해리스는 파괴력 있는 빅맨으로 손꼽힌다. 1988년생인 해리스는 세대교체 중인 삼성생명의 어린 선수들과 함께 젊음을 무기로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춘천 우리은행의 백인 센터 루스 라일리(34·196cm)와 안산 신한은행의 포워드 타메라 영(27·188cm)도 나름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2001년 W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미네소타에 입단한 라일리는 지난 2005년 겨울리그 삼성생명에서 WKBL을 경험한 바 있지만 그녀가 코트를 누빈 것은 단 5경기뿐이다. WKBL에서 큰 활약 없이 미국으로 돌아간 그녀는 디트로이드를 거쳐 샌안토니오 그리고 현재는 시카고 스카이에서 선수생활을 이어왔다. 2011-2012시즌에는 중국의 라오닝 팀에서도 몸을 담았던 그녀는 다양한 경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미국여자농구대표팀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라일리는 큰 대회 경험도 많은 선수다. 타 팀에 비해 평균 연령이 어린 우리은행에 경험 많은 라일리는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이 선택한 타메라 영은 WNBA출신 선수 중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다. 2008년 아틀랜타 드림을 통해 WNBA에 데뷔한 영은 시카고와 아틀랜타를 오가며 지금까지 평균 7득점, 3.5개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2011-2012시즌에는 이스라엘 리그도 경험했다.

신한은행이 센터가 아닌 포워드인 영을 뽑은 이유는 이미 하은주라는 국내 최장신 센터가 버티고 있어 정통 센터보다는 포워드와 센터 포지션까지 책임질 수 있는 올라운드플레이어를 영입해 하은주에게 집중되는 수비를 분산시키고자 했기 때문이다.

가장 마지막으로 지명을 하게 된 청주 KB스타즈는 툴사에서 피닉스로 이적한 리네타 카이저를 선택했다. 카이저는 우리나이 23세의 어린 선수이며 193cm의 신장과 98kg의 몸무게를 자랑하는 힘 좋은 센터다. 아직 WNBA에서 큰 활약은 하지 못하고 있지만 가능성을 가진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KB스타즈의 정덕화 감독은 김수연의 부상으로 센터진의 전력이 약해지자 웨이트가 좋은 카이저를 통해 그 빈자리를 메우고자 한다.

◆ 흙속의 진주를 찾자!

구리 KDB생명이 뽑은 빅토리아 바흐는 테네시 대학을 막 졸업한 WNBA의 루키다. 2012 W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25순위로 툴사 쇼크에 지명을 받은 바흐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이름값은 다소 떨어지지만 미국 대학리그에서 활발한 기량을 선보였다. 쉬지 않고 코트를 누비는 바흐를 눈여겨 본 KDB생명의 이옥자 감독은 “무엇보다 바흐의 성실함이 마음에 든다”며 선발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올해 24세로 아직 나이가 어리고 체력적인 강점이 있어 한국 농구에 잘 적응한다면 뜻밖의 대박을 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96cm의 신장을 이용해 상대 센터들에 맞서 잘 싸워준다면 신정자의 부담을 덜어내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사진. WNBA]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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