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우리카드가 시작부터 부상 암초와 마주했다.
우리카드 레프트 나경복이 극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나경복은 지난 19일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2세트 도중 최홍석과 교체됐다. 팀은 1-3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후 김상우 감독은 “착지 과정에서 허리 충격이 있었던 것 같다. 원래 허리가 좋지 않았다. 통증이 굉장히 심한 상태다. 치료를 하고 상태를 봐야할 것 같다”며 착잡한 표정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카드는 올해부터 나경복과 본격적으로 손발을 맞추기 시작했다. 2015-16시즌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 지명을 받은 나경복. 2016년에는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2017년 세터 유광우가 둥지를 옮겼고, 우리카드는 나경복 위주로 훈련을 했다.
198cm 나경복은 KOVO컵에서도 외국인 선수 파다르의 짐을 덜며 팀의 공격 한 축을 담당했다. 성장세를 보인 나경복이다. 하지만 올 시즌 첫 경기에서 허리 부상을 안았다. 당분간 결장 가능성도 높다.
우리카드의 레프트 대안은 3가지다. 최홍석과 안준찬 그리고 신인 한성정이다.
이날도 최홍석과 안준찬이 나경복 대신 번갈아 투입됐다. 하지만 좀처럼 레프트 공격은 살아나지 못했다. 김 감독도 “나경복 부상에 마음이 아프지만 가장 큰 문제는 레프트에서 버티지 못한 것이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당장 우리카드는 오는 22일 현대캐피탈과의 홈 개막전이 예정돼있다. 김 감독은 “이틀 동안 잘 준비해보겠다”며 입술을 꾹 다물었다.
그동안 우리카드는 나경복-김정환, 최홍석-신으뜸 체제로 나섰다. 나경복의 공백을 지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힌 197cm 레프트 한성정도 있다. 하지만 현재 한성정은 홍익대 소속으로 전국체육대회에 출전 중이다. 김 감독은 “25일 결승전 이후에야 팀에 합류한다”면서 “아직 우리 세터와 맞춰보지 않아 고민이다. 좋은 컨디션이면 빨리 투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올해 창단 첫 봄배구에 도전장을 낸 우리카드. 리그 초반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나경복의 컨디션 회복 여부에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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