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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 투수전+연장+만루홈런, 특별했던 첫 낙동강더비

[준PO1] 투수전+연장+만루홈런, 특별했던 첫 낙동강더비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7.10.08 18:50
  • 수정 2017.10.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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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윤승재 기자]

포스트시즌 첫 낙동강더비의 승리는 NC 다이노스가 가져갔다. 

NC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9-2로 누르고 1승을 먼저 차지했다. 

이로써 NC는 5전 3선승제로 이뤄지는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을 먼저 선점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이후 포스트시즌 2연승째다.

먼저 웃은 팀은 NC였다. NC는 1회초 롯데 린드블럼을 상대로 선두타자 박민우가 2루타로 출루, 후속 타자 김성욱의 땅볼과 린드블럼의 폭투로 홈으로 들어와 1점을 먼저 달아났다.

NC는 4회초에도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달아났다. 2사 상황에서 모창민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이후 박석민의 볼넷과 권희동의 우전 적시타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롯데도 곧바로 NC를 추격했다. 4회말 선두타자 김문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후속 타자 번즈가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1루타를 쳐내며 무사 1,2루의 기회를 맞았다. 이후 문규현과 황진수의 연속 땅볼로 김문호가 홈으로 들어오며 1점을 만회했다. 양팀의 두 선발 투수가 사이좋게 한 점을 내주며 2-1 팽팽한 한 점 차 승부를 이어갔다. 

5,6회는 두 선발 투수의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롯데 선발투수 린드블럼은 5,6회를 삼자범퇴로 NC 타자들을 돌려세웠고, NC 해커도 5회 삼자범퇴 이후 6회에는 탁월한 위기관리를 선보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해커는 6회말 김문호와 번즈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 타자를 삼진과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팽팽한 균형추는 7회에 다시 무너지는듯 했다. 6이닝 동안 96개나 던진 린드블럼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NC 타선을 상대했으나 선두타자 박석민을 내야 안타로 보내며 흔들렸다. 후속타자 권희동의 번트에 악송구까지 범한 린드블럼은 무사 1,2루 상황에서 박진형과 교체됐다. 

NC는 무사 1,2루 상황에서 추가 득점의 기회를 잡았으나 롯데 불펜투수 박진형에게 막히며 무위에 그쳤다. 바뀐 투수 박진형은 2사 만루 상황에서 NC의 베테랑 타자 이호준을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탈출, 자신의 포스트시즌 데뷔를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승부의 균형이 NC로 기울고 있을 무렵, 롯데가 반격에 나섰다. 8회초 2아웃 상황에서 해커의 뒤를 이어 NC의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을 상대로 롯데는 박헌도 대타 카드를 꺼냈다. 박헌도는 기대에 부응하듯 김진성의 2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승부는 다시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롯데는 손승락을 내세웠고, NC는 이민호를 내세워 상대의 타선을 상대했다. 2-2 동점 상황에서 올라온 두 선수는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정규 이닝을 마무리했다.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치열했던 승부는 11회초에 급격히 균형이 무너졌다. 손승락의 뒤를 이어 올라온 롯데 투수 박시영이 폭투로 NC 선두타자 지석훈에게 2루타를 맞으며 위기에 봉착했다. 이후 박시영은 폭투로 지석훈을 3루까지 진루시켰고 권희동에게 2루타를 얻어맞으며 1점을 허용했다.

이후 무사 1,3루 위기를 맞은 롯데는 곧바로 장시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바뀐 투수 장시환은 김태군과 박민우를 차례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하는듯 했다. 하지만 이종욱과 나성범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과 포일을 허용해 2점을 더 실점했다. 이후 급격히 흔들린 장시환은 후속타자 스크럭스를 볼넷으로 보내며 만루 상황을 만들었고, 후속타자 모창민의 만루홈런으로 빅이닝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11회말 원종현이 번즈를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NC는 바뀐 투수 임창민이 롯데 신본기와 황진수를 범타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NC의 선발 투수 에릭 해커는 7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1자책점의 성적을 낸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피안타가 다소 많지만 삼진도 6개를 잡아내며 롯데의 타선을 막아냈다. 해커는 8회말 2-1 승리 상황에서 김진성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지만, 김진성이 8회 박헌도에 동점 홈런을 허용하며 승리 투수의 영광은 아쉽게 놓쳤다.

롯데 린드블럼은 6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자책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NC 타선을 상대로 7개의 삼진을 잡아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린드블럼은 8회말 대타 박현도의 동점 솔로 홈런으로 패전 투수의 멍에에서 벗어났다.

타선에서는 NC 모창민이 빛났다. 모창민은 연장 쐐기 만루홈런을 비롯, 6타수 3안타 4타점 1홈런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NC의 9-2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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