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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전] 믿었던 켈리의 조기 강판, SK 무너뜨렸다

[와일드카드전] 믿었던 켈리의 조기 강판, SK 무너뜨렸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7.10.05 17:35
  • 수정 2017.10.0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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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믿었던 에이스가 무너지자 팀도 무너졌다.

SK 와이번스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5-10으로 패배했다. 이날 메릴 켈리는 2⅓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올 정규시즌에 켈리는 자타공인 SK의 에이스였다. 켈리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16승7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며 SK의 선발진을 이끌었다. 와일드카드는 4위팀이 1승의 이점을 가지고 치는 경기다. 한 경기만 패해도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는 SK는 켈리 카드를 아끼지 않고 꺼내들었다.

이번 경기는 켈리 본인에게도 지난 아픈 기억을 씻을 수 있는 경기였다. 켈리는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3이닝 2실점으로 부진한 기억이 있었다. 켈리는 이번 경기 호투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충분히 강하다는 것을 보이려했다.

하지만 켈리는 초반부터 고전했다. 장점인 제구는 흔들렸고 공의 구위 자체도 정규시즌만 못했다. 이로 인해 켈리는 NC 타자들에게 난타당했다.

켈리는 선두 타자 박민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김성욱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무사 1,2루에서 맞이한 나성범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초반 분위기가 한 번에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켈리는 이후 재비어 스크럭스와 이호준을 범타로 잡아냈으나 박석민과의 승부에서 다시 직구가 한가운데 몰리며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초반부터 흔들린 켈리는 제 모습을 찾지 못했다. 3회말 또 다시 실점했다. 팀 타선이 3회초 2점을 쫓아가 추격 분위기가 형성돼있었으나 켈리가 또 다시 무너졌다. 1사 후 스크럭스에게 안타,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리고 박석민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권희동 타석 때는 폭투까지 나오며 완전히 무너졌다.

1사 1,3루가 되자 트레이 힐만 감독은 켈리가 더 이상 버티기 힘들 것이라 판단했다. NC는 손시헌의 희생플라이, 박민우의 우전 적시타 때 2점을 더 추가해 켈리의 실점도 늘어났다. 불펜 투수 백인식이 승계 주자를 처리하지 못 하면서 켈리의 자책점도 8점으로 늘어났다.

에이스가 흔들린 SK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타선이 제 몫을 해주며 5점을 획득했으나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힐 수는 없었다. 결국 SK는 패배로 준플레이오프행이 좌절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믿었던 에이스가 무너지자 팀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사진=뉴시스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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