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강원FC의 미드필더 한국영(27)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한국영은 지난 24일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광주FC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한국영은 언제나 그렇듯 중원을 활발히 누비며 팀에 보탬이 됐다.
이날은 득점까지 터트렸다. 전반 4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통렬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것이 골망을 갈랐다. 이날 한국영의 득점은 2010년 프로 데뷔 이후 개인 통산 11번째 득점이자 국내 프로 무대 첫 득점이었다. 강원은 한국영의 골로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전반 추가시간 김정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경기 후 한국영은 “득점을 기록한 순간은 좋았다. 경기를 승리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쉬웠다”며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사실 한국영은 올 시즌에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서 뛰고 있다. 지난 2010년 일본 J리그 쇼난 벨마레 소속으로 데뷔했다. 이후 2014년 카타르 무대로 자리를 옮겨 뛰었기에 올 시즌 전까지는 국내 무대에서 뛸 기회가 없었다.
줄곧 해외 아시아팀에서 뛰어온 한국영은 체감할수록 K리그가 대단한 무대라고 털어놨다. 한국영은 “K리그는 워낙 기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좋은 선수들이 많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도 강인하기 때문에 아시아 최고 리그라고 몸소 느끼고 있다. 이런 무대에서 강원 소속으로 경기를 나설 수 있어 영광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영은 “현재까지 아쉬운 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K리그를 처음 경험하는데 어색한 점이 아직 많다. 지금까지 해외 무대에서 외국인 선수로 뛰다 K리그에 왔는데 여기서도 외국인 선수 같다. 나 자신에게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다. 출전했던 한 경기 한 경기 아쉬운 점이 있었다. 노력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한국영의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한국영은 “입단식 때도 말했지만 나는 팀의 목표가 개인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목표보다 올 시즌이 끝나고 팀의 모든 선수들이 후회 없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얘기했다.
한국영의 개인 목표가 돼버린 강원의 팀 목표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상위 스플릿행이다. 강원은 현재 11승 9무 11패(승점 42)로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에 자리하고 있다. 11승 5무 15패(승점 38점)를 기록 중인 7위 포항과 격차가 작은 상황이다.
한국영은 “모든 경기가 소중하다. 팀의 목표인 상위 스플릿을 확정 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상위 스플릿을 확정 후 다음 목표를 준비해야 한다. 훈련은 물론이고 생활 속에서도 소중함을 느끼고 경기에 나서야 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상위 스플릿으로 꼭 가겠다”며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강원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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