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신문로)=윤승재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히딩크와 구체적인 접촉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독직을 요청하는 것은 아니다.
대한축구협회(이하 축구협회)는 26일 오전 서울 종로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제7차 기술위원회를 열고 3시간 가량의 회의 끝에 히딩크 전 감독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접촉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월드컵은 신태용 감독이 계속 맡는다.
김호곤 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위원장은 "히딩크 감독과 접촉해 협의하겠다. 하지만 지금 이 브리핑 자리에서 구체적인 역할을 공개하기에는 맞지 않는 부분이 생길 수 있어 말씀드리진 않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히딩크 전 감독에게 메일을 보낸 상황이다. 회신이 오면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협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지난 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형태로든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히딩크 전 감독이 이미 6월부터 한국축구에 도우미 역할을 자청한 것이 국내 언론에 밝혀지면서 축구협회는 많은 질타를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축구협회는 정식으로 기술위에서 이 안건에 대해 논의하기로 결정, 금일 브리핑을 통해 히딩크 전 감독과 계속 접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술위원회에서 논의된 사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이란전 및 우즈베키스탄전 경기 내용 분석 ▲러시아 월드컵까지의 대표팀 주요 일정 검토 ▲외국인 코치 및 피지컬 코치 중용 논의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인선 문제 ▲히딩크 前 감독 역할 이 다섯 가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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