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천안)=이보미 기자]
삼성화재가 파다르 서브에 당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하지만 새로 복귀한 세터 황동일, 박철우의 선전에 아쉬움을 달랜다.
삼성화재는 22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4강에서 우리카드에 1-3으로 패했다.
팀 서브에서 3-15로 열세를 보였다. 파다르에게만 서브로 12점을 내줬다. 파다르는 3세트 13-14에서 20-14 리드를 이끌었고, 4세트 프로배구 최초 6연속 서브 득점으로 단번에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에 삼성화재는 타이스, 류윤식을 비롯해 김나운, 김강녕, 부용찬까지 흔들렸다.
경기 후 신진식 감독은 “전체적으로 다 잘했다. 서브리시브 하나 흔들리면서 선수들도 많이 흔들렸다. 집중력이 떨어졌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파다르 서브가 좋더라. 강하게 들어온 건 아니었다. 선수 사이에 교묘하게 들어왔다. 선수끼리 미룰 수 있는 각도로 많이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이날 타이스를 처음으로 기용했다. 지난 20일 외국인 선수 등록을 마쳤고, 준결승전에서 선발로 내보냈다. 타이스는 블로킹 1개를 포함해 21점을 선사했다. 공격 성공률은 50%, 범실은 9개였다.
타이스의 복귀전에 “생각보다 몸이 괜찮다. 세터와 2일 호흡 맞춘 뒤 뛰었다. 아직 타이밍이 안 맞는다. 그것만 맞으면 괜찮을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승 진출은 좌절됐지만 소득도 있다. 올해부터 주전 세터가 된 황동일과 박철우의 공격력이다.
신 감독은 “황동일이 많이 올라왔다. 박철우도 컨디션이 좋았다. 박철우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김나운도 열심히 해줬다”면서 “반면 서브리시브 집중해서 보완하고 범실을 줄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사진=ST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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