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우리나라 16세 이하 여자축구 대표팀(U-16)이 23일 밤, 북한과 AFC U-16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16세 이하 여자축구 대표팀(U-16)이 20일 저녁, 태국에서 열린 AFC U-16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은 대회 상위 세 팀에게만 주어지는 ‘우루과이 U-17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2010년 이후 8년 만의 월드컵 진출이다.
허정재 감독은 경기 후 AFC와의 인터뷰에서 “8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해서 정말 기쁘다”고 말하면서도, “2009년에 북한을 꺾고 AFC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 똑같은 결과를 얻고 싶다”며 북한과의 결승전 각오를 다졌다.
이날 U-16 대표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다나카 도모코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0분 조미진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1 균형을 맞췄다.
1-1로 팽팽한 경기를 펼치던 두 팀은 이후 연장 없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ABBA 방식으로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다나카의 슛을 강지연이 막아내고, 이와이의 슛이 크로스바를 넘기면서 4-2로 우리나라가 승리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4경기 13득점 3실점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주장 조미진은 대회에서 5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우리나라 U-16 대표팀은 2009년 북한을 4-0으로 꺾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또한, 이듬해 U-17월드컵에서 우승하며 한국 축구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우승의 영광을 안은 기억이 있다.
사진=KFA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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