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프로야구가 때아닌 부정투구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일(수)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두산전과 KIA-SK전 두 경기에서 부정투구 논란이 있었다.
NC 선발투수 장현식은 이날 두산과의 경기에서 7회초 공을 허벅지에 문지르다 심판의 지적을 받았다. 같은 날 KIA 선발투수 이민우도 SK전 3회초에 로진백을 공에 묻히다가 심판의 경고를 받았다. 이민우는 지난 14일(롯데전)에도 공을 허벅지에 문지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팬들의 질타를 받은 적이 있다.
KBO리그에서 이 같은 부정투구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8월 20일 한화 배영수가 로진백 가루를 허벅지에 묻힌 뒤 볼을 문지르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혀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배영수는 기자회견을 통해 팬들에 공개 사과했다.
금일 오전에는 KIA 임기영과 롯데 린드블럼의 부정투구 사실이 새로이 부각됐다. 심판이 보지 못해 경기 당시엔 별다른 제재가 가해지지 않았지만 팬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KBO 야구 규약 8조 2항에 따르면, 투수가 공을 글러브나 몸, 유니폼에 문지르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공에 이물질이 묻을 경우 투수가 던진 공의 회전에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막아 놓은 조항이다. 이를 어길 시 심판은 해당 투구에 볼을 선언하고, 경고 후 한 번 더 적발 시 퇴장 조치를 한다고 명시돼있다.
이들에 대한 KBO의 향후 징계나 조치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영수는 여러 차례 부정투구 논란이 있었고, KBO는 “향후 재발 시 엄중히 조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기영과 린드블럼 또한 부정투구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혀 논란이 커진 이상 KBO의 경고를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한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공의 이물질을 묻히는 행위 적발 시, 심판은 퇴장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또한, 해당 선수는 10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가 내려진다(MLB 규정집 3조 1항). 2014년 뉴욕 양키스 투수 마이클 피네다는 송진을 목에 바르고 부정투구를 하다 적발돼 퇴장당한 바 있다.
사진=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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