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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분위기 메이커’ 펠리페 “우승하기 위해 이 팀에 왔다”

[KOVO컵] ‘분위기 메이커’ 펠리페 “우승하기 위해 이 팀에 왔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9.19 22:41
  • 수정 2017.09.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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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천안)=이보미 기자]

“우승하기 위해 이 팀에 왔다.”

한국전력의 새 외국인 선수 펠리페(브라질)가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한국전력이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대한항공, 삼성화재를 제압하고 조 선두로 4강에 올랐다. 

19일 삼성화재전에서는 5세트 11-13에서 16-14로 뒤집고 마지막에 웃었다. 이날 펠리페는 28점 활약을 펼쳤다. 서브 3개, 블로킹 1개도 성공시켰다. 

경기 도중 팀 플레이가 풀리지 않을 때면 먼저 선수들에게 다가가 다독여주기도 했다. 

펠리페는 “오늘 난 100% 활약을 하지는 못했지만 팀이 이긴 것이 중요하다. 이겨서 기분이 좋다. 그 부분이 가장 행복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2세트까지 잘 되지 않아 답답했다. 정신적으로 변화를 시도했고, 밖에서 팀을 좀 더 볼 수 있었다”면서 “배구는 개인이 아니라 팀이 하는 종목이다. 원래 난 옆에서 누군가 어려울 때 도와주는 스타일이다. 항상 팀원들과 에너지를 공유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첫 한국 무대에 오른 펠리페. 그는 “한국으로 오기 전에 정보도 검색했지만 내가 와서 뭘 해야할지 몰랐다. 하지만 팀원들이 환영해줬고, 한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분위기 메이커’ 펠리페에 대해 김철수 감독은 “파이팅이 넘친다. 예의도 바르다. 군소리 없이 힘든 훈련도 다 소화하고 있다. 인성이 좋다. 팀이 살아있는 느낌이다”고 칭찬했다. 

권영민 역시 “프로 생활을 10년 넘게 했다. 많은 외국인 선수들을 만났는데 성격 좋기로는 세 손가락 안에 든다. 오늘도 처리를 못하면 하나 더 달라고 적극적으로 말하더라. 파이팅이 좋다. 팀에 잘 맞는 선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 

펠리페는 “우승하기 위해 이 팀에 왔다. 팀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내 목표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사진=STN스포츠 D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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