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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펠리페 28점’ 한국전력, 삼성화재 누르고 조 1위로 4강행

[KOVO컵] ‘펠리페 28점’ 한국전력, 삼성화재 누르고 조 1위로 4강행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9.19 21:24
  • 수정 2017.09.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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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천안)=이보미 기자]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이 조 1, 2위 다툼을 벌였다. 한국전력이 웃었다. 

한국전력은 19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삼성화재전에서 3-2(23-25, 25-21, 20-25, 25-21, 16-14) 신승을 거뒀다. 펠리페는 28점을 터뜨렸다. 

이날 한국전력은 상대 블로킹에 고전하며 세트 스코어 1-2로 끌려갔다. 하지만 4세트 펠리페, 권영민 서브로 흐름을 뒤집었다. 삼성화재가 14-14로 추격하자 권영민 서브 타임에 순식간에 19-14로 점수 차를 벌렸다. 5세트 11-13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미 대한항공이 2패를 기록하면서 한국전력, 삼성화재가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선두 싸움을 벌인 두 팀. 한국전력이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전에 그랬듯 세터 황동일과 박철우, 류윤식, 김나운, 센터 김규민과 박상하, 리베로 부용찬을 선발로 내보냈다. 한국전력은 전광인과 이재목을 먼저 투입했다. 세터 권영민과 펠리페, 서재덕, 센터 윤봉우, 리베로 김진수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먼저 삼성화재가 박상하 서브 타임에 류윤식 공격, 블로킹으로 3-0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황동일이 상대 서재덕, 펠리페 공격을 가로막고 8-5 리드를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좀처럼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삼성화재는 박철우 공격으로 11-7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보다 안정적인 수비로 반격을 펼쳤다. 이에 질세라 삼성화재 범실도 속출했다. 한국전력이 17-18, 19-20으로 따라붙었다. 다시 한국전력이 공격이 원활치 않았고, 삼성화재가 박철우와 류윤식의 득점에 힘입어 22-19로 달아났다. 24-23에서 박철우의 마무리로 1세트를 마쳤다. 

2세트 분위기는 달랐다. 한국전력이 펠리페, 윤봉우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펠리페, 전광인 쌍포의 공격력도 살아났다. 3점 차 우위를 점했다. 그것도 잠시 삼성화재가 류윤식의 서브 득점으로 8-9로 추격했다. 이내 범실이 뼈아팠다. 연속 범실로 8-12로 끌려 갔다. 삼성화재의 반격도 매서웠다. 박상하, 김나운 블로킹으로 16-17로 점수 차를 좁혔다. 한국전력 전광인 공격 성공 이후 김규민의 속공 아웃으로 17-20이 됐다. 한국전력이 23-21에서 펠리페 공격, 이승현 서브 득점으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 한국전력은 3-6 상황에서 펠리페를 불러들이고 박성률을 내보냈다. 삼성화재는 김나운이 주춤하자 한정훈을 투입했다. 삼성화재 포지션 폴트로 인해 한국전력이 11-8로 앞서갔다. 이내 삼성화재가 12-12 동점을 만들면서 1점 차 승부가 펼쳐졌다. 한국전력은 15-16 역전을 허용하 SENL 서재덕 대신 공재학을 투입했고, 펠리페를 재투입했다. 하지만 삼성화재 블로킹에 고전했다. 21-19로 도망간 삼성화재는 전광인 범실로 23-19 기록,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오심을 이끌며 24-20을 만들었다. 류윤식의 서브를 마무리로 3세트를 가져갔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전력이 4세트 초반 상대를 밀어붙였다. 전광인 대신 공재학이 코트를 밟은 가운데 서브와 블로킹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펠리페가 해결 본능을 드러내며 14-10 리드를 이끌었다. 이내 삼성화재가 황동일 블로킹, 부용찬 디그에 이은 박철우 마무리로 14-14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전력 권영민이 센터 안우재를 적극 활용했다. 펠리페 블로킹, 권영민 서브 득점까지 터지면서 19-14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김규민 블로킹으로 흐름을 끊은 뒤 이민욱을 투입했다. 

5세트 초반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먼저 한국전력이 펠리페 서브, 안우재 블로킹 득점에 ㅎ미입어 5-3, 2점 차로 앞서갔다. 그것도 잠시 삼성화재도 박철우 서브 득점으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황동일이 펠리페 공격을 가로막으며 9-7로 도망갔다. 한국전력도 물러서지 않았다. 서재덕 서브 득점으로 10-10을 기록했다. 13-13 동점을 만든 뒤 듀스 접전 끝에 한국전력이 펠리페를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사진=STN스포츠 D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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