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 드디어 숨통을 틔울 수 있을까.
최근 4경기 1무 3패. 믿기 어렵겠지만 이것이 최근 수원의 모습이다. 그만큼 지금 윤성효 감독의 수원은 극도의 위기상태에 직면해 있다.
K리그 선두를 달리다 최근 4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4위까지 내려앉은 수원. 5위인 제주와는 승점 1점차, 앞으로의 경기 여하에 따라서는 6위와 7위인 포항과 부산에도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위기다.
이러한 수원이 서서히 위기를 탈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더 이상의 추락은 수원의 자존심으로서는 허락되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 선봉장은 올 시즌을 준비하며 수원이 강력하게 준비한 ‘공격 듀오’ 라돈치치와 조동건이다. 이들은 최근까지 부상 회복에 열을 올리며 복귀만을 손꼽아 기다려왔던 선수들이다.
지난 6월 FA컵 16강전에서 무릎 인대부상을 입었던 라돈치치는 당초 재활예상기간보다 빨리 훈련에 복귀해 현재는 정상적인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윤성효 감독과 구단은 당초 8월 초 출전을 예상했지만 라돈치치 본인이 팀 사정이 어려운 것을 알고 강력하게 출전의사를 내보여 오는 29일 열릴 인천과의 경기에 투입시키기로 결정을 내렸다.
라돈치치보다 먼저 4월에 쇄골 골절상을 입었던 조동건 역시 최근 훈련을 시작해 필드에 돌아올 수 있게 됐다. 조동건은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꼭 팀이 이길 수 있는 골을 넣고 싶다”며 함께 복귀하는 라돈치치와 함께 반드시 팀이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근 4경기에서 수원이 거둔 득점은 단 한 점도 없다. 그만큼 이들 두 공격수의 복귀는 수원에게 있어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다. 기존 스테보, 하태균과 더불어 라돈치치 조동건이 어려움에 빠진 수원을 구해줄 수 있는 ‘영웅’이 될지 지켜보자.
[사진. 뉴시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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