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천안)=이보미 기자]
프로 첫 여성 사령탑 대결이 성사됐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과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 만났다.
두 팀은 15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B조 맞대결을 펼친다.
올해 현대건설 지휘봉을 잡은 이도희 감독은 지난 13일 이 대회 첫 경기인 KGC인삼공사전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감독 데뷔전서 웃었다.
앞서 박미희 감독은 2014년 흥국생명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지난 2016-17시즌에는 정규리그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첫 경기 상대가 현대건설이다.
경기 전 만난 박 감독은 “6개 팀 중 여성 감독이 2명이다. 3분의 1이다. 2분의 1이 돼야 한다”며 힘줘 말했다. 이 감독도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내가 더 잘해야 후배들에게 길이 열린다. 그런 부담감도 사실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감독은 “여성 감독 맞대결이라는 이슈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아무래도 경쟁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큰 의미를 두기보다는 상대하는 5개 팀 중 한 팀으로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은 현재 세터 조송화와 레프트 이재영이 대표팀에 차출됐다. 이에 박 감독은 “이한비, 김다솔, 남지연이 출전한다”고 전했다. 김도희에서 개명한 세터 김다솔, 레프트 이한비, 리베로 남지연을 내보낼 예정이다.
반면 감독으로서 두 번째 경기에 나서는 이도희 감독은 “첫 경기 첫 세트에서는 여기가 내 자리가 맞나 싶을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다. 3세트 이후부터 몸도 자연스럽게 풀린 것 같다. 오늘은 그날보다 덜하긴 하겠지만 매경기 긴장하는 건 선수 시절과 똑같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또 이다영, 정다은, 박혜미, 엘리자베스가 처음으로 경기를 뛰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했기 때문에 오늘은 부담감을 털고 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사진=ST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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