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용인)=이보미 기자]
어느덧 프로 3년 차다. ‘올라운드 플레이어’를 꿈꾸는 GS칼텍스 강소휘(20)다.
강소휘는 지난 2015-16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다. 27경기 91세트 출전 154득점을 터뜨렸고, 그 해 신인선수상까지 거머쥐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파워 넘치는 공격과 위협적인 서브가 돋보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부상 악재를 만났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안고 있던 강소휘는 2016년 11월 무릎 연골 수술을 받았다. 오른쪽 무릎 연골의 약 70%를 제거했다. 올해 1월에야 복귀했지만 팀은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는 차상현 감독이 본격적으로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일찌감치 훈련에 돌입했고, 강소휘도 정상 컨디션으로 끌어 올렸다.
바로 강소휘는 한국-태국 올스타 슈퍼매치에 나섰고,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최상의 컨디션을 갖춘 강소휘도 자신감이 넘쳤다.
하지만 또다시 수술대에 올라야만 했다. 1년 전 건강검진 결과 1cm의 위 용종이 3cm로 자라면서 수술이 불가피했다. 강소휘의 아쉬움이 짙었다.
그는 “뭔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수술을 했다. 그랑프리도 나갈 수 있었는데 정말 속상했다”면서 “1년 전 용종을 발견했을 때는 경과를 지켜보자고 했는데 1년 사이에 커져서 얼른 제거했다. 할머니는 큰 병인줄 아시고 우셨다”고 전했다.
이어 “TV로 대표팀 경기를 봤다. 언니들이 잘하길 응원했었다”고 말했다.
6월 9일 수술을 받은 강소휘는 두 달 만인 8월 초 다시 팀에 합류했다. 숏컷으로 변신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복귀 일주일 전에 머리를 잘랐다. 고등학교 때 한 번 자른 이후 처음이다. 새롭게 다시 시작하자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더군다나 GS칼텍스는 이소영이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파토우 듀크와 표승주, 강소휘를 삼각편대로 세워야만 했다. 강소휘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강소휘는 “훈련이 힘들긴 하지만 서로 한 마음이 되는 느낌이다”면서 “내 강점은 서브랑 힘이다.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 더 세진 것 같다”며 웃었다.
아울러 “이번 시즌에는 GS 주공격수하면 날 떠올렸으면 좋겠다. 트리플크라운도 해보고 싶고, 리시브와 블로킹, 서브, 공격에서 모두 10위 안에 들고 싶다”며 올라운드 플레이어에 도전장을 냈다.
“신인 때는 무작정 배구를 했다. 이제는 공격을 어떻게 틀어 때리고, 빈 곳에 넣는지 그리고 서브 토스는 어떻게 해야 잘 들어가는지 생각을 한다.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새로운 마음으로 2017-18시즌 비상을 준비하고 있는 강소휘다.
사진=STN스포츠 D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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