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 U18 여자배구대표팀이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그만큼 선수들은 단단해졌다.
조완기 감독(대전 용산고)이 지휘하는 한국은 28일 오전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유스여자U18배구선수권 11-12위전에서 페루를 3-1(25-22, 25-20, 25-27, 25-16)로 제압했다.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 예선 A조에서 슬로베니아, 아르헨티나에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이내 쿠바를 상대로 첫 승을 올렸고, 독일을 만나 3-2 대역전승을 거두며 자력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16강에서 만난 러시아의 벽은 높았다. 9-16위 결정전에 돌입했다. 세르비아를 3-1로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브라질에 0-3으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마침내 페루전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FIVB 홈페이지에 의하면 조완기 감독은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다. 남미나 유럽팀과의 경기를 많이 해보지 않아 어려웠을 것이다. 이제 상대 스타일을 파악했다. 이것이 중요하다”며 경험의 중요성에 무게를 뒀다.
최민지(182cm, 강릉여고)는 “오늘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면서 “이 곳에서 좋은 선수들을 많이 봤다. 이제 우리는 한국으로 돌아간다. 더 열심히 훈련을 해서 프로페셔널한 선수가 되겠다”며 굳은 다짐을 했다.
아픈 만큼 성숙해지는 법이다. 세계의 벽에 부딪히면서 성장하고 있는 U18 여자배구대표팀이다.
사진=FIV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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