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 U19 남자배구대표팀이 세계선수권을 4위로 마감했다. 주포 임동혁(200cm, 제천산업고)은 베스트 아포짓 스파이커로 선정됐다.
한국은 지난 27일 오후 바레인 리파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유스남자U19선수권 3-4위전에서 일본에 0-3(22-25, 22-25, 18-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4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앞서 한국은 예선 C조에서 러시아, 아르헨티나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16강에 오른 한국은 이탈리아를 넘어 이집트까지 제압하며 24년 만에 대회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 길목에서 아시아 ‘최강’ 이란과 격돌했지만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지난 1991년과 1993년 대회 최고 성적인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박원길 감독(경북사대부고)이 이끄는 한국 U19 남자배구대표팀이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임동혁은 이번 대회 득점 1위를 차지했다. 블로킹 10개와 서브 2개를 포함해 165점을 터뜨렸다. 지난 예선 아르헨티나전에서는 홀로 35점을 터뜨리며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베스트7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터 최익제(188cm, 남성고)는 세트 부문 2위를 차지했고, 리베로 박경민(170cm, 송산고)은 디그와 리시브에서 각각 2위, 4위에 랭크됐다. 임성진(193cm, 제천산업고)도 공격 부문 7위에 위치했다.
FIVB 홈페이지에 따르면 박원길 감독은 "좀 더 높은 곳까지 기대를 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말했고, 주장 최익제도 "이전 경기에서 많이 이겼기 때문에 기대감이 있었던 만큼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이란이 러시아를 꺾고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사진=FIV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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