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언니 돌아오니 좋아요” 구슬 복귀에 KDB생명 활기 넘친다
[박신자컵] “언니 돌아오니 좋아요” 구슬 복귀에 KDB생명 활기 넘친다
  • 이원희 기자
  • 승인 201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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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속초)=이원희 기자]

KDB생명 위너스가 3승1패를 기록하며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구슬의 활약이 대단했다. 구슬은 KEB하나은행전에서 23점 8리바운드 3스틸로 팀의 57-50 역전승을 이끌었다. 구슬이 없었다면 KDB생명의 승리도 없었을지 모른다. 특히 3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7점을 쓸어 담았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는 연속 득점을 기록해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구슬을 도와 진안이 골밑에서 12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KDB생명과 KEB하나는 공동 1위에 올라있다. 두 팀 모두 3승1패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KB스타즈도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우승 팀의 향방은 26일 마지막에 알 수 있다. 승자승 원칙에 이어 득실차를 따져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경기 후 구슬은 “오늘 경기가 중요했는데 이겨서 기쁘다. 남은 한경기도 이길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긴장감도 많이 풀렸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지금은 다른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됐다. 마지막 경기까지 집중하고 싶다. 상대에게 3점을 안주려고 침착한 플레이를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웃었다.

구슬은 잠깐의 방황을 거치고 다시 돌아왔다. 농구에 실증을 느껴 지난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났지만, 중반이 되자 돌아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슬은 열심히 새 시즌을 준비했다. 그것만이 자신의 행동을 만회하는 길이라고 믿었다. 구슬은 몰라보게 살이 빠졌다.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이어트를 감행했다. 식단 관리는 물론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실력이 좋아질 수밖에 없었다.

구슬은 “이제 하고 싶은 걸 자신 있게 하다 보니깐 자연스럽게 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같다. 그동안 제가 못한다고 느낄 때가 많았다. 지금도 부족하지만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기회가 될 때마다 제가 가진 걸 다 보여드리고 싶다. 중요할 때 마다 결정적인 활약도 펼치고 싶다”고 설명했다.

구슬을 도와 승리를 이끈 진안은 “경기에 이겨서 기쁘다. 아무생각 없이 허슬 플레이를 했는데 잘 됐다. 팀원들끼리 응원하면서 힘이 됐다. 구슬 언니가 돌아와서 기분이 너무 좋다. 우울할 때 많이 달래주고 한국말도 많이 가르쳐주신다(진안은 대만 출신이다). 다른 언니들도 구슬 언니가 돌아오니 좋아한다. 팀 분위기에 활기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사진=WKBL

mellor@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