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속초)=이원희 기자]
KDB생명 위너스가 KEB하나은행의 우승을 저지했다.
KDB생명은 25일 속초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KEB하나를 57-50으로 꺾고 대회 3승1패를 기록했다. KB스타즈에 패한 이후 삼성생명 블루밍스, 우리은행 위비, KEB하나를 차례대로 눌렀다. KEB하나도 이번 패배로 3승1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KEB하나가 우승했다면 박신자컵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KDB생명이 이를 막아냈다. KDB생명과 KEB하나는 3승1패를 기록 중이다. 우승팀의 향방은 26일 마지막날에 알 수 있다. 승자승 원칙에 이어 득실차까지 봐야할 복잡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KDB생명은 1쿼터부터 내외곽 플레이가 활발하게 이어졌다. 진안이 골밑에서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고, 노현지는 사이드에서 정확한 3점슛을 터뜨렸다. 구슬도 리바운드 싸움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도권을 가져오는데 힘을 보탰다.
KEB하나는 신지현, 박언주의 외곽포라 따라붙었지만 정확도가 아쉬웠다. 3점슛 7개를 던져 2개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KEB하나가 2쿼터 반격을 시도했다. 김단비가 3점슛과 블록슛을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활약한 뒤 김지영의 3점슛이 터졌다. 2쿼터 중반 양 팀의 격차는 19-19, 동점이 됐다.
결국 승부가 뒤집어졌다. KDB생명이 계속해서 공격에 실패하는 동안 이하은이 골밑에서 착심하게 득점을 쌓았다. KDB생명은 김시온의 3점슛으로 추격 분위기를 만드는 데 만족했다. KEB하나는 전반을 28-24로 리드했다.
그러나 후반이 되자 KDB생명이 다시 기지개를 켰다. 구슬이 3점슛에 이어 골밑 득점을 집어넣어 역전을 만들었다. 구슬은 3점슛을 두 차례 더 터뜨렸다. 골밑 득점도 좋았다.
KEB하나는 구슬의 활약을 막을 수 없었다. 구슬은 내외곽에서 득점포를 터뜨렸다. KEB하나 수비진이 속절없이 무너졌다. 양 팀의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지자 점수차가 10점차나 됐다. 여기에 안혜지가 과감한 돌파로 레이업슛에 성공시켰다.
4쿼터 추격하겠다는 KEB하나의 의지가 대단했다. 박언주와 김단비의 날카로운 3점슛을 터뜨렸다. 점수는 4점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KDB생명은 김소담의 득점을 시작으로 진안이 골밑에서 공격을 성공시켰다.
구슬은 4쿼터 공격 대신 리바운드 등 적극적으로 궂은일을 맡았다. 진안도 리바운드에 동참했다. 수비에 충실하면서 덩당라 공격 기회가 늘어났다. 구슬이 점퍼로 상대 기세를 꺾은 뒤 또 다시 골밑 득점을 집어넣어 상대를 넉아웃시켰다.
이날 구슬이 KDB생명 역전승의 수훈갑이었다. 이날 23점 8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했다. 3쿼터에만 3점슛 4개 포함 17점을 퍼부으며 상대 수비를 무너트렸다. 진안도 12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KEB하나는 베테랑 박언주가 3점슛 5개 15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에 웃을 수는 없었다.
사진=WKBL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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