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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에서 온 듀크, 좋아하는 음식은 ‘찜닭’

세네갈에서 온 듀크, 좋아하는 음식은 ‘찜닭’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8.25 15:45
  • 수정 2017.08.3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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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용인)=이보미 기자]

한국 여자프로배구 최초로 아프리카 출신의 외국인 선수가 V-리그 무대에 오른다. 바로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지명한 파토우 듀크(32, 세네갈)다. 

올해 5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차 감독의 ‘파격 지명’에 모두가 놀랐다. 183cm의 비교적 작은 신장에 나이 역시 적지 않다. 하지만 차 감독은 듀크의 정신력을 높게 평가했다. 듀크와 함께 스피드배구를 외친 GS칼텍스다. 

8월 초 팀에 합류한 듀크. 머리 스타일도 바뀌었다. 그의 새로운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었다. 듀크는 “트라이아웃 현장에서의 긴 머리는 붙인 것이다. 난 시즌 시작 전에 항상 빨간색으로 염색을 한다. 이전에 그렇게 염색을 해서 우승한 경험이 많았다”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듀크 역시 빠른 배구를 선호한다. 두 세터 이나연, 안혜진과 서서히 호흡을 맞추고 있다. 

듀크는 “다른 나라 리그와는 달리 이 팀에서는 훈련할 때 말을 많이 하는 편이다. 100%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면서 “빠른 배구는 이전에 태국에서도 했었다. 이는 세터와의 호흡이 중요하다. 맞춰가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점차 좋아지고 있다”며 차분하게 말했다. 

한국에서는 외국인 선수 공격 점유율이 높다. 듀크도 이를 잘 알고 있다. 더군다나 GS칼텍스는 올해 '에이스' 이소영이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듀크와 강소휘, 표승주가 팀 공격을 맡는다. 그는 “전에 있던 팀에서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공격 점유율이 높았다. 압박감 같은 것은 없다. 두렵지 않다. 체력적으로는 코칭 스태프들이 더 잘 알기에 거기에 따라갈 것이다”고 전했다. 

더불어 GS칼텍스는 세터 정지윤(은퇴), 한송이(이적) 등이 팀을 떠나면서 평균 연령이 22.5세로 낮아졌다. 이에 듀크는 맏언니 역할까지 맡게 됐다.

코트 위에서도 듀크는 선수들을 격려하며 중심을 잡고 있다. 이에 차상현 감독도 흐뭇하다. 차 감독은 “아직 몸이 만들어진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하고자 하는 마인드가 정말 좋다.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조롭게 한국 생활에 적응하고 있는 듀크. 한국 음식도 입맛에 잘 맞는다. 가장 즐겨 먹는 한식은 ‘찜닭’이다. 한국어는 ‘아니’,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수비’. ‘네’ 등이 익숙하다. 이어 듀크는 “사람들에게 제주도가 아름다운 곳이라고 들었다. 한 번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2013-14시즌 챔피언 등극 이후 4, 5위에 머물렀던 GS칼텍스다. 올 시즌 1차 목표는 봄배구 진출이다. 듀크는 “팀 목표가 곧 내 목표다. 어느 팀이든 그 나라의 특징, 클럽만의 전략이 다르다. 이 팀에서 뛰는 것이 기대가 된다. 내 능력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난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가족들은 외국인으로서 실력으로 증명하라며 응원해준다. 나도 내가 해온대로 코트 위에서 내 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듀크와 도약을 꿈꾸는 GS칼텍스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STN스포츠 D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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