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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과 변화 고민…최윤겸-남기일 아쉬운 동반 퇴장

부담과 변화 고민…최윤겸-남기일 아쉬운 동반 퇴장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7.08.14 14:49
  • 수정 2017.08.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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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FC 지휘봉을 내려놓은 최윤겸 감독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하루 반나절 사이에 K리그 클래식 감독 두 명이 자진사퇴로 퇴장했다. 팀 성적에 대한 부담과 고민, 변화 등 감독이 가진 무게를 결국 견디지 못했다.

최윤겸 감독과 남기일 감독의 사퇴는 급작스럽게 이루어졌다. 최 감독은 13일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0대2로 패한 뒤 구단에 자진 사퇴 의사를 건넸다. 최 감독의 전격 사퇴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다. 최 감독은 2014년 12월 강원 감독으로 부임 이후 굵직한 성과를 이뤄냈다. 시민구단 특성상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도 조직력으로 승부했다. 그의 승부사 기질은 지난 시즌에 빛을 발휘했다. K리그 챌린지(2부)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부산 아이파크, 부천FC, 성남FC를 꺾고 4년 만에 클래식(1부) 승격을 이뤄냈다.

승격의 상승세를 이어받아 겨울 보강을 통해 이근호, 오범석, 이범영, 황진성, 정조국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목표로 세웠다. 강원은 현재(14일) 리그 10승7무9패(승점 37) 6위 중위권에 위치할 만큼 성적이 나쁘지 않다는 점이다.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로 흔들리는 시점이기는 하나 경험 많은 선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상위권 도약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최 감독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심적 부담감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최 감독은 사퇴하면서 “ACL 진출 가능성이 남은 시점에서 구단이 변화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라 어렵게 결정했다”고 고심한 흔적을 남겼다.

▲ 광주 남기일 감독

최 감독에 이어 남기일 광주FC 감독도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게 자진사퇴했다. 남 감독은 지난 9일 수원삼성과 FA컵 8강전만 해도 팀 분위기와 팀의 방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구단의 재정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도 2년 연속 클래식 잔류를 이끌어낼 정도로 떠오르는 신예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2013년 여름 감독 대행을 시작으로 5년간 쌓여 온 정신적 피로, 최근 리그 최하위(승점 19)로 강등 위기에 놓여 있어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듯 하다.

남 감독은 14일 구단 사무실을 찾아 “잔류를 위해 선수들과 끊임없이 미팅하고 모든 걸 쏟았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고 경기를 운영할수록 한계를 느꼈다”며 “강등을 막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했다”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고 아쉬움을 남긴 채 퇴장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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