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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구도 희망 있다, 캡틴 문성민의 자신감

남자 배구도 희망 있다, 캡틴 문성민의 자신감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8.03 10:10
  • 수정 2017.08.0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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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인천)=이보미 기자]

“자신감을 얻은 대회였다.”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제19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을 3위로 마치고 귀국했다. 

대표팀은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은 이 대회 4강에서 카자흐스탄을 만나 2-3 역전패를 당하며 결승행이 무산됐다. 3-4위전에서 인도네시아를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일본과 카자흐스탄이 각각 우승, 준우승을 거뒀다. 

문성민은 지난 2016-17시즌 V-리그가 끝난 뒤 무릎 수술을 받았다. 당초 다음 시즌에 맞춰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대표팀에 발탁돼 아시아선수권 무대에 올랐다. 

소속팀에서 그랬듯 문성민은 노련한 공격으로 해결사 본능을 드러냈다. 김호철 감독이 강조한 ‘한 방’에 대한 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 이강원과 번갈아 투입돼 맹공을 퍼부었다. 

이날 공항에서 만난 문성민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였다. 한편으로는 선수들이 뭉쳤을 때는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면서 “8강 플레이오프에서 카자흐스탄을 이겼는데 상대를 쉽게 봤던 것 같다.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본다. 앞으로는 준비 자세부터 다듬어야 할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괜찮다. 감각적인 면이 조금 떨어지긴 했는데 경기를 통해서 많이 올라왔다. 아직까지 시즌에 비해서는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지만 감독님이 체력적인 부분 고려해주셨다. 한국에 있는 동안 체력적인 부분을 더 끌어 올려야할 것 같다. 올해 마지막 대회가 남았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김호철 감독은 라이트 이강원과 문성민을 번갈아 투입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문성민은 이제 80% 정도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문성민은 후배 이강원에 대해 “이강원 선수가 월드리그를 통해 많은 성장을 했다. 대표팀 라이트 주전으로 손색이 없다. 강원이가 안 될 때는 내가 들어갈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다. 서로가 믿으면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카자흐스탄에 패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월드리그부터 계속해서 조직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대표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4일 다시 소집된다. 6일 밤 2018 세계선수권 아시아지역예선이 열리는 이란 테헤란으로 향한다.

한국은 이란, 중국, 카자흐스탄, 카타르와 함께 A조에 묶여있다. 앞서 일본과 호주는 B조 1, 2위를 차지하며 일찌감치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세계선수권 본선에는 랭킹 포인트가 걸려있는 대회다.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랭킹 포인트를 쌓는 것이 필수다. 

문성민은 “바로 이란을 가기 때문에 선수들이 체력적 부분이 떨어질 수 있다. 그 부분을 보완해서 첫 경기부터 잘 풀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 있게 말했다. 

남녀배구대표팀이 나란히 2020 도쿄올림픽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특히 남자배구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김호철 감독과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리고 있는 남자배구에도 희망은 있다. 

사진=STN스포츠 D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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