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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엉, 베트남 대표팀 AFC U-23 본선 진출 견인

쯔엉, 베트남 대표팀 AFC U-23 본선 진출 견인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7.07.24 19:03
  • 수정 2017.07.2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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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출신의 강원FC 쯔엉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강원FC 쯔엉이 베트남 대표팀의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쯔엉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베트남 호찌민시 통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축구선수권 대회 지역 예선 I조 3차전 대한민국과 대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43분까지 88분을 소화했다.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대결은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활약 중인 쯔엉의 인기로 베트남 현지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경기가 열린 통낫 스타디움은 매진을 기록했다. 경기장을 가득 매운 관중들은 쯔엉의 플레이와 아시아 강호 대한민국 대표팀의 모습에 환호를 보냈다.

쯔엉은 자신이 선호하는 등번호 6번을 달고 경기에 나섰다.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부여받아 대한민국 대표팀의 공격 차단 및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경기를 조율했다. 강팀 대한민국 대표팀을 맞아 수비적으로 나선 팀의 전술에 따라 지난 마카오전에서 보인 공격적 재능과 달리 수비적인 장점을 드러냈다.

쯔엉은 강원FC를 통한 K리그 클래식 무대 경험을 살려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을 상대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강한 압박을 통해 공을 쟁취했다. 공격진을 향해 길게 뻗는 패스를 통해 공격 지원도 나섰다.

후반전 들어서도 쯔엉의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16분 대한민국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로 동료 부 반 탄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제공했다. 이후 윤종규의 태클로 슈팅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쯔엉의 장기인 패스 능력을 볼 수 있었다. 쯔엉은 후반 43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풀타임에 가깝게 경기를 소화한 쯔엉은 관중들의 박수를 받으며 벤치에 자리했다.

양 팀의 대결은 2-1 점수로 대한민국 대표팀이 승리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승 1무로 I조 1위, 베트남은 2승 1패로 I조 2위에 자리했다. 조 1, 2위의 성적을 기록한 두 팀은 2018년 1월 중국에서 열리는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승리를 통해 3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패했으나 앞선 동티모르전 4-0 승리, 마카오전 8-1 대승에 힘입어 와일드카드로 본선행을 결정지었다. 이는 베트남의 2회 연속 본선 무대 진출이다.

쯔엉은 자신의 활약을 통해 베트남의 AFC U-23 축구선수권 대회 본선 진출을 성공시켰다. 베트남 대표팀의 쯔엉과 대한민국 축구의 대결은 이번 한 번으로 그치지 않는다. 쯔엉은 오는 29일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지는 K리그 올스타전에 베트남 대표팀 소속으로 강원FC 동료 이근호, 오범석과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강원FC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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