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보미 기자]
그래도 김희진은 웃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폴란드에서 귀국했다. 이날 한국은 폴란드 대표팀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들어왔다.
한국은 지난 7일부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2그룹 예선 원정 6연전을 치렀다. 1주차 불가리아에서 독일, 불가리아, 카자흐스탄을 만났고, 폴란드로 이동해 아르헨티나, 페루, 폴란드와 격돌했다. 2차전 불가리아에 패했지만 이후 4연승을 내달리며 5승1패(승점 16) 기록, 그룹 선두로 도약했다.
이 가운데 라이트 김희진이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입었다. 불가리아전 선발로 나선 김희진은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한국은 김연경, 박정아, 김미연 체제로 나섰다.
이후 김희진은 카자흐스탄전에서 결장했다. 아르헨티나전에서 교체 투입돼 코트를 밟았고, 페루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경기 도중에도 김희진은 블로킹 과정에서 팔꿈치를 맞으면 통증을 느꼈다. 그럼에도 동료들 앞에서 웃음을 잃지 않았다. 주포 김연경에 이어 팀 공격의 한 축을 맡으며 제 몫을 했다. 공격뿐만 아니다. 한국은폴란드전 2세트 12-19 상황에서 김희진 서브로 맹추격을 벌였고, 이동 공격 등 변칙 플레이로 상대를 괴롭히기도 했다.
김희진은 “부상을 당하는 순간 정말 놀랐다. 하지만 불가리아에서 폴란드로 이동하면서 시간이 있었다. 그동안 치료를 받았다. 더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어 “하지만 당장 길게 치료를 받을 상황은 아니다. 성적이 좋다면 결선 라운드를 치러야 하고 이후 아시아선수권도 있다”고 말했다.
이후 한국은 21일부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홈 3연전을 펼친다. 카자흐스탄, 콜롬비아, 폴란드와 격돌한다. 체코에서 열리는 2그룹 파이널 진출을 위해 달리고 있는 홍성진호다.
김희진은 “폴란드에서 홈 관중의 응원이 엄청났다. 우리도 홈에서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더 좋은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ST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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