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우여곡절을 겪었던 롯데 자이언츠 선발진도 안정을 찾게 됐다. 전반기 내내 시행착오를 겪은 뒤에야 겨우 풀어낸 해답이었다. 누구 하나 만만하게 볼 수 없는 5선발 체제를 드디어 구축한 것. 돌아온 조쉬 린드블럼의 영입과 브룩스 레일리의 부활, 김원중의 성장 등 여러 요소가 맞물리면서 완성된 선발진이다.
전반기 동안 롯데의 선발진은 안정감이 없었다. 에이스 박세웅이 고군분투한 상황에서 레일리가 부진, 김원중은 기복 있는 피칭을 보여 만족감을 주기 어려웠다. 시즌 도중 합류한 닉 애디튼도 초반 활약 이후 점차 한계를 드러냈다. 그나마 베테랑 송승준이 4월말부터 선발로 전환해 힘이 됐다.
롯데는 전반기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4.78을 기록하며 최소 실점 부문 리그 5위에 위치했다. 나쁘지 않은 기록. 하지만 갑자기 살아났던 7월을 제외하면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5.06으로 꽤 높았다. 최소 실점 부문 리그 7위로 하위권이었다.
그러나 후반기 롯데는 선발진 활약에 기대를 걸 수 있게 됐다. 7월부터 부진에서 벗어나더니 린드블럼이라는 든든한 지원군까지 합류했다. 린드블럼은 2015~2016시즌 팀 선발진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2015시즌 32경기에 나서 13승11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고, 2016년에는 30경기 출전 10승13패 평균자책점 5.28의 성적표를 남겼다. 매 번 불안했던 애디튼 대신 린드블럼이 돌아오면서 선발진에 안정감을 더했다. 린드블럼은 올시즌 메이저리그에도 콜업될 정도로 구위가 나쁘지 않았다. 한국 무대도 이미 경험했다는 점에서 적응 문제도 걱정이 없다.
여기에 레일리가 부활해 전반기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를 지워냈다. 레일리는 지난 6월18일 1군 복귀 후 5경기 선발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1.29로 맹활약했다. 린드블럼의 복귀, 레일리의 부활로 롯데도 어느 팀 못 지 않은 외인 원투펀치를 보유하게 됐다.
영건 김원중에게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원중은 기복이라는 성장통을 겪은 뒤 최근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일 사직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5탈삼진 1실점, 8일 사직 SK 와이번스전에선 6이닝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김원중이 꾸준한 활약만 펼쳐준다면 5선발 걱정은 없어지게 된다.
에이스 박세웅은 9승3패 평균자책점 2.81, 베테랑 송승준은 5승1패 평균자책점 3.91을 올렸다. 전반기 내내 믿고 맡길 수 있는 선발 자원들이었다. 둘을 구심점으로 롯데의 선발진이 완성된 분위기다. 후반기 롯데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사진=뉴시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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