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라이트 김희진이 3경기 만에 선발로 나섰다. 천군만마를 얻은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다.
한국은 16일 새벽 0시 25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오스트로비에츠 시베엥토크시스키에서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2그룹 예선 페루를 만나 3-0 완승을 거뒀다.
덕분에 한국은 3연승을 내달렸다. 4승1패(승점 13)로 신바람을 냈다.
특히 김희진의 복귀가 반갑다.
김희진은 지난 불가리아전에서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어 카자흐스탄에 결장했고, 폴란드 첫 번째 일정이었던 15일 아르헨티나전에서는 교체로 잠시 코트를 밟았다.
3경기 만에 김희진이 선발로 코트를 밟았다.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도 김희진은 블로킹 과정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후위로 나왔을 때 김연견, 황민경 등과 교체돼 얼음 찜질을 하면서 버텼다.
김희진 투입도 공격 다변화도 가능했다. 김희진은 전위에서 라이트 공격은 물론 센터 출신답게 이동 공격으로 상대 허를 찌르기도 했다. 세터 염혜선도 김연경, 박정아에 이어 김희진, 센터 양효진과 김수지까지 고루 활용하며 경기를 운영했다.
김희진의 서브도 날카로웠다. 3세트 초반 3차례 서브 득점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결국 이날 김희진은 서브 4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4점 활약을 펼쳤다.
사진=대한배구협회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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